오늘의 잠을 자고 싶을 뿐이다

by YYMassart
Y. Y. Massart, <쓸쓸한 겨울>, 2021년 11월



‘사계절은 한 해를 날씨에 따라 나눈 것이다. 봄은 일반적으로 3월에서 5월까지를 이르며, 여름은 기상학적으로 6월부터 8월까지이다. 가을은 9월부터 11월까지이고, 마지막으로 겨울은 12월에서 2월까지이다. 사계절은 인생살이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봄은 초년기, 여름은 청년기, 가을은 중년기 그리고 겨울은 말년기로 풀이한다. 자연의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봄은 한 해의 첫 번째 계절로 겨울을 상징한 ‘죽음’ 뒤에 주기적으로 되돌아오는 ‘새로운 탄생’을 의미한다. 이 주기는 자연의 리듬이며 영원히 반복되는 인생의 윤회이기도 하다.


겨울은 죽음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사실 자연에게 휴식을 주는 시기이기도 하다. 인간은 잠을 자야 한다. 단 하루라도 잠을 자지 못하면 당장 머리는 지끈거리고 신경은 예민해지는 등. 온몸이 여기저기서 위험신호를 보낸다. 자연도 마찬가지다. 밤이 겨울로 상징되었듯이 자연은 겨울에 잠을 푹 자야만 봄에 활력을 되찾게 된다.’


나는 잠을 자고 싶다. 그런데 불면증은 나를 괴롭힌다. 내 삶에 봄을 기대하지 않는다. 단지 오늘의 잠을 자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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