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파리에 첫눈이 내리고 있어요.
Ennio Morricone의 음악을 듣고 있어서 그런가,
마음이 너무…
그냥, 당신이 전화로 첫눈이 내린다고 알려주던 날이 생각나서…
혹시 하늘에서 당신이 열심히 눈을 뿌리고 있는 건 아니죠? 팔 아프니까 너무 무리하지 마!
오늘도 당신과 함께 나눈 소중한 추억을 하나 떠올리며~
사랑해요.
파리에서, 당신의 아내가
남편과 사별 후, 저를 지탱해준 것은 저의 아픔을 토해낼 수 있는 글과 그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