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8 너로 가득했다.
싸이월드가 10월부터 개편된다고 방명록, 쪽지를 9/30까지 백업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백업 받고 그 시절 가득했던 너의 흔적을 찬찬히 찾아보고 있다. 2006년엔 너와 너의 친구들이 내게 남긴 방명록이 61개. 2007년엔 6개. 2008년엔 7개... 우린 2006년, 23살에 처음 만나서 고작 4개월을 만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긴 시간은 아니었는데, 왜 우리에겐 그토록 추억이 많은 것처럼 느껴졌을까.
친구의 결혼식에 너도 올 것 같다고 했다. 이제 1주일 남았다. 다시 너를 만나면 난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까. 어떤 인사를 건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