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햇빛윤 Sep 23. 2015

Heima

날 보내줘, 집으로.

Sigur Rós - Heima


밤.

어둡지만 불은 켜지않는다.

서늘한 공기가 온기로 채워지면 좋겠다 싶어서 시규어로스 Sigur Ros 와 뮤 Mew 를 틀어놓고.


잊고싶은 기억들이 늘어서 술을 마신다. 계속 마시다 보면 까맣게 기억나지 않는다.

매일 이러다 보면 전부 기억나지 않는 일, 없던 일이 되지 않을까-


여전히 즐겁게만 살고싶은데,

큰 욕심은 아닌 것 같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잠시 떠올랐다가도 금세 다시 가라앉는다.


자이언티의 노래 중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싶을꺼야-'라는 가사가 무슨 말인지 나는 안다.

요즘 내 기분이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부유하는 해파리처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