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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양선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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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monfresh Jun 24. 2022

이벤트와 일상

내가 생각한 은 아니고 EBS 라디오 캠페인에서 들었던 이다. 코로나가 한창 확산되던 시기에 아이들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주라는 뜻으로 들었다. 듣고 보니 공감하는 바가 커서 마음에 담아두었었다.


시간이 지나서 문구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평화로운' 일상이라고 썼다.

그리고 여러 가지 말로 바꾸어 보았다.

평온한 일상 유지,

안전한 일상 유지,

건강한 일상 유지,

즐거운 일상 유지,

어느 말을 넣어도 다 좋았다.


올여름에는 코로나 이후 모처럼 만에 

몇 가지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가족 휴가도 있고

어릴 적 친구들의 모임도 있고

교직 선후배 만남도 있다.


이벤트가 즐거운 이유는

일상을 벗어나는 데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일상의 흔들림이 버겁기도 하다.


창 밖의 저 느티나무는

오늘도 흔들림 없는 평온한 일상을 지나고 있다.

여름에는 저 느티나무에게도

비든 바람이든 땡볕이든 간에

몇몇 이벤트가 있을 것이다.


나도 저 느티나무도

이 여름의 비와 바람이 지나간 뒤에  

다시금 평온하고 무덤덤한 일상이 이어지기를

잠시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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