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교단일기

'할머니'와 '곤니찌와'

by lemonfresh

오늘도 학교앞에 아이들 등교 맞이를 하러 나갔다. 아이들은 나를 보면 보통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다. 나는 몇가지 대답을 돌아가며 한다. '안녕?', '어서와.', '반가워.' 등이다.


'할머니~!'

어떤 아이가 말했다.

'그래. 어서와!'

2학년 남자 아이인데 나보고 꼭 '할머니'라고 부른다. 한두 번 장난치고 그칠 줄 알았는데 그럴 생각이 없나보다.


'곤니찌와~!'

이건 또 어제부터 새로 등장한 장난이다. 5,6학년쯤 되어보이는 남자애다.

'곤니찌와, 반가워~!'

나도 그 정도는 알아듣는다.


명이 넘는 '안녕하세요'와

한 명의 '할머니'와

한 명의 '곤니찌와'가

모두 잘 등교했다.


이로서 나의 아침 일과가 오늘도 무사히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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