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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원 작가 Jun 23. 2021

마케팅은 콘텐츠를 정보로 인식하는 공간을 찾는 행위다

마케팅은 나의 콘텐츠를

정보로 인식하는 공간을 찾는 행위다


매일 내가 운영하는 각종 SNS에서 타인의 좋은 글을 읽거나 그들에게 안부를 남기고 싶을 때 좋은 마음을 담아 댓글을 쓴다. 그럼 반응은 크게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

1. “네”

2. “네, 그렇군요.”

3. “작가님, 정말 반갑습니다.^^”


내 글에 대한 상대의 반응은 물론 자유다. 그러나 1, 2번 수준의 반응을 보인 곳에는 댓글을 잘 달지 않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나를 반기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그에게 내가 반가운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댓글이 오히려 껄끄러운 관계를 만들 수도 있다.


이 과정에 바로 마케팅의 핵심이 되는 고객을 찾는 법이 있다. 나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발간했다. 최소한 10개 이상의 분야에 대한 책을 썼는데, 아무리 열심히 썼다고 해도 모든 책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같은 콘텐츠도 사람에 따라 ‘정보’, 혹은 ‘홍보’로 느껴진다는 사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도 내 콘텐츠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반가운 정보’이고, 내 콘텐츠가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지겨운 홍보’에 불과한 셈이다.


열심히 마케팅을 했는데 결과는 신통치 않고 오히려 욕만 먹는 경우가 많다. 그건 자신의 콘텐츠가 있어야 할 공간을 벗어나서 생긴 일이다. ‘정보의 공간’이 아닌, ‘홍보의 공간’에 접속했기 때문이다.

콘텐츠에 당신의 모든 것을 담았다면,

다음에는 그걸 ‘정보’로 인식하는 사람을 찾아서

그 안에 담은 진심을 보여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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