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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원 작가 Aug 01. 2022

이 한마디가 부모의 화를 절반 이하로 줄여 줍니다

혹시 깜박 잊은  아니지?”


이 한마디가 부모의 화를

절반 이하로 줄여 줍니다.


많은 부모가 아침에는 새로운 기분으로 최대한 웃는 얼굴로 방금 잠에서 깨어난 아이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하게 되고, 결국에는 아이에게 화를 내게 됩니다. 주로 이런 방식의 화가 많죠.


“너, 장난감 정리하라고 했어, 안 했어!”

“밥 먹었으면 가서 양치질 하라고!”

“잠자기 전에 숙제 다 해야지!”

이런 방식의 화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현재의 잘못을 지적하고 명령하는 거죠.


아이의 생각을 자극해서 스스로 움직이게 하고 싶다면, 방식을 바꾸는 게 좋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한 지적과 명령을 내리는 방법으로는 통하지 않았으니까요. 지적과 명령에는 ‘생각의 유전자’가 없습니다. 생각을 하게 하려면 ‘아이의 기억’을 자극하는 말이 필요하죠. 이런 식의 말로 바꿔서 말하면 바로 효과를 느끼게 됩니다.


아이의 기억을 자극하는 3개의 말


1. “혹시 깜박 잊은 거 아니지?”

2. “아직 기억하고 있지?”

3. “잘 알고 있지?”


3개의 표현을 적절히 활용해서 위에 제시한 화의 말을 바꾸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죠.


“너, 장난감 정리하라고 했어, 안 했어!”

->

“장난감 정리하는 거,

깜박 잊은 거 아니지?”


“밥 먹었으면 가서 양치질 하라고!”

->

“식사 후에는

양치질 해야 한다는 거,

잘 알고 있지?”


“잠자기 전에 숙제 다 해야지!”

->

“혹시 잠자기 전에

숙제 다 해야 한다는 사실,

잘 알고 있지?”


이렇게 ’아이의 기억’을 자극하는 말로 아이의 행동을 올바르게 고치려고 할 때, 아이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변화를 주게 됩니다. 하지만 억압과 분노 혹은 명령은 당장에는 효과가 있지만, 바로 잊혀지기 때문에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죠. 더구나 계속 말하고 지적해야 하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매일 화만 늘게 됩니다.


화를 내는 건 잘못이 아닙니다. 사랑해서 실망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를 내게 되는 거니까요. 중요한 건, “아이의 행동에 분명한 변화를 줄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아이의 기억을 자극하는 말을 통해 지금부터 일상을 바꿔 보세요. 예전보다 화는 절반 이하로 줄고, 아이의 변화를 통해 느끼는 기쁨은 두 배로 늘어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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