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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원 작가 Jun 15. 2023

모든 부모에게 아이라는 존재는 결국에는 떠날 손님입니다

모든 부모에게 아이라는 존재는

결국에는 떠날 손님입니다


“넌 엄마 아빠 없으면 어떻게 살래?”

“에구구, 엄마가 잠시만 사라져도

그렇게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픈 거야?”

마치 이런 관계가 영원할 것처럼 생각했던

수많은 부모가 시간이 흘러,

그때 더 안아주고 덜 화냈다면 좋았을 거라며

지나간 나날을 후회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아무리 부모를 전부라고 생각했던 아이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달라져서,

부모가 자신의 삶에서

전부가 아닌 일부가 됩니다.

결국에는 그렇게 모든 아이가

부모의 곁에서 독립하게 되죠.

안타깝게도 나중에는 아예 친구보다 못한

일부도 아닌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는 결국 우리를 떠날 손님이죠.

그 손님을 보낼 때 후회하지 않고 싶다면,

다음에 소개하는 말을 기억해 주세요.

여러분의 언어가 될 수 있게

필사와 낭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아이와 함께 보내는 여러분의 하루가

어제보다 좀 더 아름답고

근사하게 빛날 수 있습니다.


1. 내일을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더 좋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2. 좋은 결과에만 집착해서

‘마지막에 크게’ 웃으려고 하지 마시고,

아이와 지내는 중간중간

‘자주 조금씩’ 웃으시는 게 좋습니다.


3.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면

인생도 바뀝니다.

가장 소중한 것들을

가장 앞에 두세요.


4. 아무리 안아주고 사랑해도

나중에 생각하면 다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5. 아이의 단점을 찾기보다는

장점을 자주 찾아서 말해 주세요.

그럼 아이가 그 순간을 아름답게 기억할 겁니다.


6. 사춘기 이전에 최대한 자주

아이 마음에 공감해 주세요.

부모에게 공감받았던 순간이

아이에게 사춘기를 견딜 힘을 줍니다.


7. 명령과 위협, 비난의 말은 적게

대신 긍정과 희망의 말을 자주 들려 주세요.


8. 세상이 좋다고 말하는 부모가 아닌,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부모가 되어 주세요.


맞아요, 과거로 돌아가도

아마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지금도 우리는 더 할 수 없을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아이와 나누는 이 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후회하는 것과

모르고 후회하는 건 전혀 다릅니다.


아이는 매년, 매주, 매일

지금 이 순간에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이 자라고 있고

아이의 모든 인생을 결정할 가치관도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어요.

바로 우리가 지금 들려주는 말을 통해서

아이는 자신의 삶을 완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흔들릴 땐 꼭 기억하세요.

“아이 인생에 내가 전부인 날이

과연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중요한 사실은 오늘 하루도 이렇게

아이에게 화만 내면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라져서 아까운 하루가 아닌,

사라지며 빛나는 하루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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