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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원 작가 Jul 31. 2023

“고생했어”, “수고했어”라는 말은 아이 정서에 좋지

“고생했어.”, “수고했어.”라는

말은 아이 정서에 좋지 않습니다

아이의 정서 지능이 높아지는

3가지 마음의 언어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그렇지만 누군가 어떤 일을 해냈을 때 주로 사용하는 말이죠. “고생했네.”, “수고했어.” 하지만 이런 식의 표현은 아이의 정서 지능에는 좋은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방금 한 일을 고생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수고할 정도로 힘들게만 여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끔 그런 건 괜찮지만, 쌓이면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언어는 매우 미묘하고 섬세해서 듣는 사람은 다르게 느끼지요. 말하는 사람은 고마운 마음이지만, 듣는 아이 입장에서는 자꾸만 부정적인 기운이 전해집니다. 대신에 “잘했어.”라는 표현으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잘했어.“라는 말은 평가의 언어라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좋은 마음을 전하는 느낌의 말을 들려주는 게 아이의 정서에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3가지 마음의 언어를 소개합니다.


1. “고마워.“

2. “기특하네.“

3. ”자랑스러워.“


제가 이 3가지 말을 마음의 언어라고 부르는 이유는 말 그대로 좋은 마음을 전하는 말이라서 그렇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평가나 나쁜 감정이 들어가 있지 않죠. 아래 예시를 참고해서 각자 상황에 맞게 들려주면,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며 아이의 정서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걸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1. “고마워.“

“엄마 일을 도와줘서

늘 고마운 마음이야.“

“네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아빠는 네가 이렇게

멋지게 자라줘서 참 고마워.”


2. “기특하네.“

”기특하게도 혼자

알아서 숙제하고 있었구나.“

”동생을 이해해주는

네 마음이 참 기특해.”

“기특하기도 해라,

방을 깨끗하게 청소했네.”


3. ”자랑스러워.“

“언제봐도 믿음직한

네가 자랑스럽단다.”

“한 학년을 멋지게 마무리 한

네가 참 자랑스러워.“

“자랑스러운 우리 애기

울지도 않고 잘 있네.”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요?”

“고생과 수고했다는 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런 말이 아이에게 부담이 되진 않을까요?”

물론,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와 관련이 있는 문제는 ‘예민’이 아닌 ‘섬세’의 관점으로 다가가야 그 과정이 아름다울 수 있고, 그 끝에서 서로 웃을 수 있죠. 언어라는 것은 참 섬세해서, 작은 표현 하나로도 변화가 이루어지니까요. 실제로 해보시면 아이의 태도와 정서가 빠르게 달라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고마워’, ‘기특하네’, ‘자랑스러워’

위에 소개한 3가지 표현과 예를 일상에서 적절하게 활용해 주세요. 근사한 언어를 듣고 자란 아이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정서에는 더욱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이유는 간단해요. 아이가 평소 부모에게 들었던 말이 아이 삶에 그대로 녹아들었기 때문이죠.

“부모의 말이 하나 바뀌면,

아이의 삶은 열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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