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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원 작가 Feb 12. 2020

이미 당신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

당신은 이미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

중학교 ,
쉬는 시간마다 시를 쓰는 내게  친구는,
"  쓰냐? 시인이라도 되려고?"라며 비웃었다.

대학 ,
 친구는 전공보다 시를  열심히 쓰는 내게,
"? 그게  먹여주냐?"라며 현실을 직시하라 조언했다.

대학을 4학년  중퇴하며
최소 3 이상 외딴 곳에 가서 시를  거라는 내게,
그는 ‘대체 언제 철들 거냐?’라는 표정으로,
" 어떻게 먹고 살려고 그래?"라고 충고하며 반드시 졸업을 하라고 말했다.

그렇게 외딴 곳에 사는 동안,
나를 불쌍하게 생각한 그는 가끔 만날 때마다,
쌀과 통조림  오래 두고 먹을 것을 주었다.
나는 그걸 고맙게 받아 돌아왔지만,
그는 내게 여전히 시를 그만 쓰라고 말했다.

이제 나는 42번째 책을 집필하는 작가가 되었다.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쓰며 산다.
그런 내가 부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그는,
이제는 조금은 다른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다.
"나도 너처럼 작가나  .
사는  힘드니 그럴 여유가 없네.”

그럼 나는 속으로 이렇게 말한다.
"너에게도 작가가  4번의 기회가 있었어.
나를 처음 만난 중학교 ,
대학 입학 때와 내가 중퇴할 ,
그리고 내가 외딴 곳으로 떠날 ,
그때 너도 시작했으면 너도 작가가 됐을거야."

내가 가만히 그를 응시하자,
그는 내게 "에이, 작가도 재능이 있어야 하는 거지."라며,
고개를 강하게 젓는다.
나는 다시 속으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중학교 입학 때부터  책을  때까지,
대학도 중퇴할 만큼 무려 20 이상 글만 썼는데,
너는 그게 재능으로 보이니?"

돌아보면 정말 수많은 밤을 치열하게 보냈다.
밤에만 꿈을 꾸면 모자랄  같아서,
낮에도 글을 쓰며 책을 내는 꿈을 꿨다.
'내게 글에 대한 재능이 조금만 있었다면!'이라고 생각하며 울었다.
그래도 나는 서럽게 울면서도 썼다.
아니, 써내고야 말았다.
뛰면서도, 자면서도, 쓰고 울고 다시 썼다.
내가 믿을 , ‘지금  순간의 이라는 일상 뿐이니까.


 기쁜  “세상에 천재는 거의 없다.”라는 사실이다.
게다가 우리는 천재와 살거나 경쟁하지 않는다.
그럼 남는 것은 그것에 투자한 열정과 시간뿐이다.
그게 뭔가를 이룰  있게 하는 힘의 전부다.

지금 그대가 무언가 꿈꾸고 있다면,
누가 뭐라고 해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
미치도록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
 지난 삶은 그대에게 이런 확신을   있다.
"이미 당신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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