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종원 작가 Jul 16. 2020

괴테가 지금 글을 쓰기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괴테가 지금 글을 쓰기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배우려고 하는가? 대체 그걸 어디에서 배울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람에게는 인격이 있고, 글에는 문체가 있다. 세상에 인격을 가르치는 학원이 없듯, 문체도 배워서 가질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의 문체란  사람 마음에 있는 그대로를 나타내는 것이다. 당신이 명료한 문체를 쓰려고 한다면 우선 자신의 마음이 명료해야 하고, 숭고한 문체를 쓰려고 한다면 먼저 숭고한 마음을 갖지 않으면  된다.

니체는 자신이 존경하던 괴테의 글쓰기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작가의 문체는 삶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혔다.
괴테는 글쓰기를 통해 예술과 자연이 바로 자신의 인근에 있었음을 깨달았다.  같은 착각 없이 괴테는 괴테가   없었을 것이다. 그는 직업적인 작가였고, 또한 독일인이었지만,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유일한 독일인 예술가로 기억될  있었다.”

자신에게 집중하라. 괴테는 누구의 간섭과 통제도 받지 않고 오직 까다로운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사색하고 글을 썼다. ‘글쓰기 ‘마음 쓰기. 혼자서 자기 마음을 탐험하며 보내는 시간을 가질  없다면 진도를 나갈  없다. 정녕 글을 배우고 싶다면, 당신이 인정한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태도로 글을 써나가고 있는지 일상의 공간을 살펴보라. 거기에 답이 있다. 글을 가공하고 편집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상을 변주하며 글을 발견하는 사람들을 보며 관찰하라.

세상에 억지로   있는 글은 없다. 만약 작가가 억지로 글을 쓴다면 독자는  글을 억지로 읽어야  것이다. 글쓰기를 배워서 해낼  없는 이유는, 글은 언제나 어떤 계기에 의해 쓰여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어떤 위대한 작가가 쓰더라도, 돈과 명예 혹은 책이라는 결과가 쓰게 만드는 글은  즉시 생명을 잃는다. 언제나 작가가 살고 있는 현실이 글을 쓰기 위한 동기와 소재를 먼저 제공해 주어야  안에 생기를 불어넣을  있다.

진정으로 그대의 가슴속에서 나온 글이 아니라면,
결코  줄도 세상에 내보내지 말라.
그런 글은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  없을 테니까.”

작가의 이전글 말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4개의 질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