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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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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소년 Mar 03. 2021

다섯 번째 잔상

온기





‘온기’











온기 가득한 이 마음

혼자 가지고 가기엔 감당하기 어려워

필요로 하는 그대에게

나의 온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고스란히 그 온기가 전해져

그대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편안함이 돋보이고

끝에 가서는 차가워 손조차 댈 수 없던

그대의 모습에서 환한 표정을 발견하게 되어

나의 마음까지 환하게 비치네요




혼자 갖기엔 버겁던 그 온도를

둘이 나눠 갖게 되자

그 뜨거움이 따뜻함으로

차가웠던 우리 마음을

딱 좋은 온도로 유지할 수 있게

보듬어주었네요




가끔

둘 중 하나의 온기가 부족해 보이면

말없이 서로의 손을 맞잡아 서로가

가지고 있던 온기를 나눠주며

우리만의 온도를 지켜나가던 한 쌍





이제는

홀로 남아 반쪽 남은 온기를

식지 않도록 힘겹게 유지한 체

외로움 속 쓸쓸히 그 자리 그곳에서

온기를 지켜나갑니다.






기간 없는 세월이 지나

내 안에 가득하게 온기가

채워져

또다시 혼자 갖기에 감당이 안될 때쯤

나의 온기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그 따스함 고스란히 전해지겠죠






‘온기는 아무리 나눠도 남아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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