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온기’
온기 가득한 이 마음
혼자 가지고 가기엔 감당하기 어려워
필요로 하는 그대에게
나의 온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고스란히 그 온기가 전해져
그대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편안함이 돋보이고
끝에 가서는 차가워 손조차 댈 수 없던
그대의 모습에서 환한 표정을 발견하게 되어
나의 마음까지 환하게 비치네요
혼자 갖기엔 버겁던 그 온도를
둘이 나눠 갖게 되자
그 뜨거움이 따뜻함으로
차가웠던 우리 마음을
딱 좋은 온도로 유지할 수 있게
보듬어주었네요
가끔
둘 중 하나의 온기가 부족해 보이면
말없이 서로의 손을 맞잡아 서로가
가지고 있던 온기를 나눠주며
우리만의 온도를 지켜나가던 한 쌍
이제는
홀로 남아 반쪽 남은 온기를
식지 않도록 힘겹게 유지한 체
외로움 속 쓸쓸히 그 자리 그곳에서
온기를 지켜나갑니다.
기간 없는 세월이 지나
내 안에 가득하게 온기가
채워져
또다시 혼자 갖기에 감당이 안될 때쯤
나의 온기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그 따스함 고스란히 전해지겠죠
‘온기는 아무리 나눠도 남아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