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誰もやってない」からこそやる意味がある。(#09/80)

아무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할 의미가 있다

by 시옷이응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일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기 자신에 대한 그런 흥미가 그 당시에는 컸다"는 오타니의 말은, 해보고 싶다는 동기가 생기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사람들은 '성공 확률이 얼마나 될까', '남들도 다 하는 일인가'를 따지며 안전한 선택을 합니다. 하지만 오타니에게 "누구도 하지 않은 일"은 위험 요소가 아니라 흥미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는 타인과의 비교나 경쟁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대신 "내가 이 길을 선택하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이 일을 내가 해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라는 순수한 호기심이 그를 움직였습니다. 이것은 성공과 실패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남들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면 결과를 예측할 수 있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면 오롯이 자신만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타니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메이저리그 직행을 선언했을 때, 야구계는 격렬히 반대했습니다. OB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이니 하지 말라는 충고가 이어졌습니다. 사사키 감독마저 격렬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묘한 아이러니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일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오타니는 정확히 그 이유 때문에 그 일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아직 아무도 그 가능성을 시험해보지 않았다는 의미일 뿐이었습니다. 세상은 검증되지 않은 길을 위험하다고 판단했지만, 오타니는 그것을 기회로 보았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았으니 하지 마라"는 말과 "아무도 하지 않았으니 더 의미가 있다"는 말은 같은 사실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한 것이었습니다. 동료도 없고 앞선 사례도 없는 길이었지만, 담임 선생님의 응원처럼 소수의 지지가 그를 지탱했습니다. 세상의 반대가 아니라 자신의 흥미를 따르기로 한 오타니의 선택은, 결국 자신의 흥미를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불안을 동반합니다. 누군가 걸어간 길에는 이정표가 있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타니는 그 불안을 두려움이 아니라 호기심으로 바꿨습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일을 했을 때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이 그에게는 가장 흥미로운 실험이었습니다. 강한 호기심과 왕성한 파이오니어 정신이 그를 움직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용기나 도전 정신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가능성을 끝까지 확인하고 싶다는 절실한 욕구였을 것입니다. 세상이 "안 된다"고 말할 때, 그는 "해보지 않고 어떻게 아는가"라고 반문했고, 그 반문은 말이 아니라 매일의 훈련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도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신뢰와 순수한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오타니의 비범함은 재능뿐이 아니라, 불안 속에서도 자신의 흥미를 따라갈 수 있는 그 마음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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