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의 훨씬 위를 목표로 하자
사람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오타니 같은 스타 플레이어에게 사람들이 거는 기대는 선수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팬들은 매 경기 홈런을 기대하고, 팀은 승리를 기대하며, 언론은 기록 경신을 기대합니다. 이런 기대를 충족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오타니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그는 기대의 훨씬 위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대를 훌쩍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남다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들이 투수로서의 활약을 기대할 때 타자로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오타니를 훌륭한 투수로, 또 훌륭한 타자로 기대할 때, 그는 투수로 출장한 경기에서도 타자로까지 출장해서 다시 한번 기대를 넘어가 버립니다. 기대에 응답하는 것은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지만, 기대를 초월하는 것은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기대는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초월하는 것"이라는 말은, 오타니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감독에게 들어온 가르침이었습니다. 이 가르침은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니었습니다. 감독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 단계 위를 가라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었습니다. 오타니는 이 원칙을 일본 햄 시대에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2016년 감독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활약으로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했고,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해내는 상식 밖의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해 7월, 당시 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건 소프트뱅크와의 3연전에서 쿠리야마 감독은 오타니를 선발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장을 시켰습니다. 선발투수가 1번 타자로 출전한다는 것만으로도 상대팀 투수를 압박하기 위한 심리전의 일환으로 생각되었던 이 날,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초구를 홈런으로 만들어 버려 관객들에게 매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요구받은 역할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요구받지 않은 것까지 해낸 것이었습니다. "감독이 생각하는 그보다 한 단계 위를 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그의 말은, 항상 주어진 기대 이상을 목표로 삼아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초월한다는 것은, 다른 누구보다 자신에게 높은 기대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주어진 목표가 아니라, 스스로 정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타니는 이를 위해 계속해서 성장하려 합니다. 팬들이 만족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세웁니다. 남들이 "충분하다"고 말할 때, 그는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를 뛰어넘는 것은 한 번의 성취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에게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려는 지속적인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오타니는 성장을 멈추지 않았고, 그렇기에 기대를 초월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높은 기대를 거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