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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랑가 호소인 Sep 21. 2024

야구 전성시대

MZ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야구 직관

저는 야구를 굉장히 사랑합니다.

경상도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따라 삼성을 응원했었지만,

언젠가 부모님과 같이 직관 갔던 박병호 선수의 홈런에 뻑이 가서 히어로즈를 응원하기 시작했고 10년 넘게 응원하고 있습니다.


비록 박병호 선수는 지금 없지만 그래도 히어로즈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고 어느새 유니폼도 6장이나 샀네요...

이번에 한국 갔을때 고척돔 직관도 갔습니다.

이승엽 감독이 퇴장되는 것도 보고 경기도 이기고 재밌었네요.




아무튼 요즘 프로야구의 인기가 심상찮습니다.

1000만 관중 돌파로 역대 신기록을 세우기도 하고, 객단가는 날로 높아져가고, 온갖 언론에서도 언급해주고 있죠.


그리고 제 친구들만 봐도 원래는 이렇게 야구 직관가는 친구들이 많지 않았는데 올해 유독 스토리에 야구 직관가는게 많이 보이더라구요.


왜 야구는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는가.

사실 코로나 이전부터 조짐은 보였습니다. 관중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었거든요.



2000년대 암흑기를 지나 서서히 올라가던 중 코로나로 주춤했지만 금새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늘었다고 합니다.


언론과 유튜브에서 그 원인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저는 좀 다른 의견을 제시합니다.




젊은 층에서 야구의 인기가 올랐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사회가 늙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어떤 스포츠든 비슷하지만 30 후반되면 기량 떨어져서 은퇴를 하게 되니 선수층은 반 강제적으로 평균 연령이 20~30대로 유지가 됩니다.

이건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죠.


과거에는 대한민국의 중위연령이 20, 30대였지만

지금은 40살을 넘어 50살을 향해가는 중이구요.


그렇다보니 요즘 TV든 유튜브든 나이 40, 50 먹은 메인 MC들과 30대가 막내인 프로그램만 보이고

과거에 비해 젊은 사람이 주류인 프로그램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스포츠는? 앞에 얘기했듯이 다 젊은 사람 밖에 없죠.

어찌보면 인간의 본능아닐까요.

늙은이보단 젊은이를 좋아하는


예전에는 TV스타들이 나와 또래였기에 젊은 사람들이 열광했지만

이제는 TV스타들은 삼촌, 부모뻘이기에 그 대체재로 젊은 스포츠 스타를 찾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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