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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녀온 한국

한국의 운전매너...

by 방랑가 호소인

지난 9월에 추석을 끼고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 친구들을 보기 위함이 가장 컸고,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었네요.


어머니께서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주셨고 돌아가는 길은 제가 운전을 했습니다.

(보험은 당연히 운전자 추가했구요)


운전대를 잡자마자 아... 내가 한국에 온게 맞구나 절실히 느꼈습니다.

물론 부산이 유독 운전자들 상태가 안 좋은건 알고 있었지만 일본 살면서 한두번 밖에 못들어본 클락션을 공항 주차장에서부터 집가는길에 수십번 들으니 귀가 아프더라구요.

뭐 칼치기에 방향지시등 안 키고 차선 변경은 기본이고...


한국인으로서 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운전매너 진짜 쓰레기입니다.

한두명이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의 한 30%는 상태가 불량한듯 싶네요.


그리고 뭔 놈의 과속방지턱이 그렇게 많은지.

일본에서 렌터카 수십번을 몰면서 한번도 못봤는데 말이죠.

이거라도 없으면 죄다 과속하고 그래서 그런건지 참...


일본도 과속은 다들 많이 하는데 차간 거리, 방향지시등 다들 잘 지키면서 운전을 해서 그런가 한번도 위험함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운전을 안해본건 아니었지만 일본에서 운전을 해보고 돌아오니 그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보행자 입장으로 돌아다닐때 골목, 횡단보도에서 차들 절대 양보 안해주는 것도 화가 났구요.

한번은 진짜 사고날뻔 했습니다.


가족, 친구들 보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 다 좋았는데 차들 떄문에 기분이 좀 상했었네요.

다음번에 한국와서는 그냥 운전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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