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했던 것
졸업을 확정 짓고 잠시 일본에서의 4.5년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글이 매우 짧을수도 있긴 한데 그때그때 생각나는대로
일단 1학년때 신기했던 것은 아무래도 체육수업이 필수였다는 것.
원체 몸을 움직이는 걸 안 좋아하다보니 매일 금요일 오전마다 체육 수업을 들으러 가는게 고역이었네요.
그래도 막상 가면 재밌게 했습니다.
그때 저는 전기(1학기) 테니스, 후기(2학기) 배드민턴 이렇게 했는데 테니스 같이하던 친구랑 친해져서 후기 배드민턴도 같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저는 1학년 끝나고 바로 병역을 이행하러 갔던지라 이 친구와의 관계를 더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병역 2년에 코로나 1년을 더 쉬고 오니 그친구는 졸업해서 교토대 대학원을 가버린ㅠㅠ
그래서 간간히 인스타로만 연락하고 지냈는데 이번에 친구가 이번에 결혼을 한다고 연락이 왔네요ㅋㅋㅋㅋ
심지어 상대는 같은 과 여자애!!!
저는 이제서야 사회로 나가는데 여러모로 부러웠습니다...
아 체육수업 도중에 신기했던게 또 있는데
저희 학교 바로 옆에는 나고야대학병원이 있습니다.
어느날은 테니스하고 있는데 헬리콥터가 날아오더니 건물 옥상에 착륙하더라구요. 처음보는 광경이라 신기했습니다.
근데 이게 일회성이 아니라 정말 자주 왔었어요.
헬기도 민간 헬기뿐만 아니라 자위대에서 쓰는 블랙호크도 여러번 봤네요.
이게 뭐 대단한 일인가 싶긴한데 한국에선 닥터 헬기가 뜨면 민원들어와서 자주 못띄운다 그런 뉴스가 생각나서 좀 씁쓸하네요.
최근에 넷플에서 본 중증외상센터란 드라마에서도 아직 다뤄지는거 보면 갈길이 먼듯합니다.
뭐 아무튼 일단 첫번째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