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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중고차 사기 03

드디어 나도 차가 생겼다!

by 방랑가 호소인

드디어 자동차를 샀습니다


차고증명으로 납기가 늦어져 골든위크가 다 끝나고 나서야 받았습니다.

뭐 아쉽긴 하다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지난 10일에 받았으니 벌써 3주나 지났군요.


일단 소감부터 말하자면


"차 사길 정말 잘했다!"



도어 투 도어가 1시간을 넘어갔는데 차로 통근을 시작하니 빠르면 30분, 보통 40분.

퇴근은 체감상 20분만에 집에 가는 느낌이네요.

슈퍼를 갈 때도 한번에 살수 있는 양이 늘어나서 좋고, 코스트코까지도 쉽게 갈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인도 받을때 키로수 27130km였는데 벌써 28300km. 거의 1200km를 달렸습니다.

만땅으로 채우고 나서 지금까지의 연비를 보니 24.2km/l.

역시 하이브리드가 좋긴 합니다.




계약에서 납차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서류도 많았어서 차량 인도 받을때도 뭐가 또 필요하진 않을까 싶어서 신분증에 인감에 바리바리 싸갔는데 당일에는 뭐 아무것도 필요없더라구요.

서류에 사인 몇개 하고 끝.


담당 딜러분이랑 같이 외관, 내장 확인하고, 차검증, 보증, 메뉴얼 확인하고, 차량의 기본적인 기능들 설명 받고 금방 끝났습니다.


토요타 공식 딜러샵이라 그런지 타이어, 배터리 비롯해서 엥간한 소모품은 다 교체해줬습니다.

중간에 딜러분이 차검은 자기가 생각해도 비싸다고 굳이 공식 딜러샵 쓰지 말라고 그러네요ㅋㅋㅋ

차량 확인하니 기름도 반 넘게 채워놨고, 뒷좌석에 각티슈 10개짜리도 선물로 있었습니다.

뭐 그렇게 큰건 아니지만 기분 좋아지네요.




자동차 보험은 노조공제(こくみん共済) 통해서 가입했습니다.

처음 가입하는거라 처음엔 보험료가 좀 비싸고 무사고로 오래 갈수록 할인된다고 합니다.

중고라서 자차는 굳이 싶어서 뺐고, 변호사 특약은 넣었습니다.

대인, 대물은 무제한으로 넣었습니다.

연간 6만엔 조금 더 냅니다.




월에 자동차 관련해서 나가는 비용 계산해보니

론 변제 4.5, 보험료 0.5, 기름값 1, 차검(2년 마다 10+) 0.5, 기타 비용 0.5

이렇게 해서 7만엔 정도 들어가네요.

야칭에 광열비, 통신비, 차량까지 고정비가 15, 16만엔...

회사에서 기름값 나오고, 복포로 차검 가능해서 어느정도 세이브 되지만 그래도 부담되긴 합니다.


대학생때는 나름 돈 펑펑써야 15만엔이었는데 사회인 된지 뭐 얼마됐다고 씀씀이가 커져버렸네요... 좀 절약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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