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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원 Feb 21. 2017

눈을 뜨고 꾸는 꿈

눈을 감으면 꾸지 못하는 꿈

노을이 물들 즈음

저 해가 나의 해가 아님에도 

마냥 행복하지만


석양이 질 때 즈음

저 해가 나의 해가 아님에

한없이 슬프다


내 언제

달이 만드는 석양과 노을에

흠뻑 취할 수 있을까


내 언제

저물어 가는 해를  보며

영원을 속삭일 수 있을까


투박하고 허름한 두손으로

주제넘게 하늘에 손을 뻗어

그저 소리 없이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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