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추천 콘텐츠 : 20170610
이 글은 한 주 간 제가 읽었던 콘텐츠 가운데 천천히 다시 볼만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글입니다.
인터넷 여론의 문제를 지적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이론은, 인간은 믿고 싶은 것만을 믿고/ 믿음에 반대되는 증거는 외면한다는 '확증 편향' 이론이다. 하지만 최근 이뤄진 연구는, '믿는 것'과 '믿고 싶은 것'을 분리해서 보라고 말한다.
사람은 자신의 믿음에 부합하는 증거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에 기반해 증거를 받아들이고, 소식을 확산시킨다고(소망 편향). 사람은 모든 일에 의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며, 인간의 행동을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그럴듯한 이야기다.
실제 지난 시기 논란이 된 '타진요' 사태나 '태극기 집회' 등을 이해하는데 이런 관점이 더 유용하다. 거짓 기사를 만들어 내는 이유도 설명이 된다.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인간은 움직인다.
드라마 송곳의 명대사처럼 사람은 '좋은 사람' 말을 듣지 '옳은 사람' 말을 듣지 않는다. 그리고 이건 확증 편향보다 더 위험하다. 서로를 설득할 방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기는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는데, 그렇게 되면 안 된다고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
http://newspeppermint.com/2017/05/28/changemind/
여성 혐오는 매우 민감한 주제다. 애당초 여성 혐오-에 대한 정의가 쓰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들은 여성을 비하하는 모든 것을 여성 혐오로 간주하고, 어떤 이들은 '혐오하는 태도'를 갖춰야 여성 혐오라고 인식한다. 혐오란 말이 가진 어감이 상당히 센 것을 생각해 보면, 어느 쪽 편도 들어주기 힘들다.
(사실 그래서 아예 말도 꺼내지 않는 사람이 많다. 뭐라고 한들 양쪽에서 욕을 들어먹는 주제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에서 어떤 것들이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 지를 리뷰해보는 것은 중요하다. 멀쩡히 잘 살아가던 삶을 불편하게 만드니 맘에 안들 수도 있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존중받기 위해선 내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방법을 함께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일처럼 내 일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일종의 낯설게 하기랄까. 친구에게 상처받아 힘들 때, '내 동생이나 친구가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얘기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처럼, 스스로를 타인처럼 돌아보는 것도 가끔은 필요하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79&aid=0002971540
셀카 문화는 이미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나가고 있다. 우리는 셀카 찍기 좋은 카페와 상황을 찾으며, 없으면 만든다. 거기에 맞춰 사업을 하는 사람은 이미 여럿이다. 심지어 스마트폰도 셀카 문화에 발맞춰 진화한다. 토플러식으로 말하자면 '경험 경제'고, 경험 경제는 지금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런 변화는 이미 시작된 지 한참 됐다. 변화를 직시하고, 여기서 어떤 기회를 찾을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http://www.ciokorea.com/news/34434
조만간 인공 지능이란 말을 입에 올리지 않게 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 인터넷이 도입되었을 때는 TCP/IP가 뭔지, ping이 뭔지, html과 자바 스크립트가 어떻게 다른지 다 공부해야 했지만 이젠 그런 공부를 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인공 지능이 널리 쓰이게 되면 우리는 인공 지능이란 말을 잊을 것이다.
사실 인공 지능이란 단어가 주는 어감 때문에 불필요하게 생기는 공포감도 존재한다. 하지만 실제론, 인공 지능은 그동안 우리가 못하던 것을 하거나 하던 일을 보조하는, 그러니까 우리와 함께 일하는 일종의 동료 같은 관계가 될 것이다. 어차피 판단을 하고 책임을 지는 것은, 인간의 몫이니까.
그런 생각을 가져야, 인공 지능 시스템을 도입해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293&aid=0000019994
밤에 놀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직장인들을 위해 밤에 문 여는 문화공간들을 연합뉴스에서 정리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5/26/0200000000AKR20170526152300005.HTML
글 쓰는 사람이라면, 존 그리샴의 글쓰기 법칙도 한번 읽어두면 좋겠다.
https://estimastory.com/2017/06/07/grishamt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