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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Jan 17. 2018

해외 여행 잔돈 처리를 도와드립니다

포켓 체인지, 한국 도입이 시급하다

해외여행을 갔다 올 때 항상 생기는 골칫거리가 있다. 해외에서 쓰고 남은 돈이다. 동전은 환전도 되지 않고,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자니 너무 많고, 버리자니 돈인데 아깝다. 


남은 동전 처리를 위해 공항 면세점에서 동전과 카드를 함께 사용해 계산하는 팁도 생겼다. 착한 사람들은 어느 공항에나 있는 기부함에 쿨하게 집어넣고 오기도 한다. 



이런 골칫거리를 해결해주는 기기가 등장했다. 이름은 포켓 체인지(Pocket Change). 해외에서 쓰고 남은 동전이나 지폐를 전자 포인트로 바꿔주는 기계다. 아, 한국이 아니라 일본 이야기다. 


일본 한정 서비스이긴 하지만, 한국인이 일본에 방문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아무래도 환율이 좋지는 않겠지만, 환전 시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실은 외국인도 쓰라고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 참, 환전 가능 금액에는 최저/최고 제한이 있다. 환전 가능 포인트는 아이튠즈, 아마존, 라쿠텐 포인트, 위챗 페이(?) 등 다양. 유니세프도 있는데, 이건 아마도 기부하라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터치 패널 조작 후 쓰고 남은 외국 돈을 단말기에 넣으면 된다. 그럼 바로 그 자리에서 원하는 전자 포인트나 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IC형 전자 카드는 교통 카드 충전하듯 접촉하면 되고, 다른 포인트는 영수증을 받아서 거기에 적힌 대로 하면 된다. 


https://youtu.be/qOJ-ddr8zj0


교환 가능한 외국 돈은 미국 달러, 유로, 중국 위안, 한국 원 등으로 모든 외화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17년 하네다 공항을 시작으로 간사이 국제공항 국제선 출발/도착 게이트, 추부 공항, 후쿠오카 공항 등에 설치되었다. 


비즈니스 모델은 아마 환전 차액이 아닐까 싶지만, 아이디어가 괜찮다. 처음부터 다양한, 일본인들이 많이 쓰는 전자 포인트를 모두 망라한 것도 잘했다 싶다. 결국 많이 써야 남겠지만, 일단 아이디어가 좋으니 소개하고 싶어졌다 


한국에서도 원 포인트, 웰 포인트, 해피 포인트 등등으로 바꿔주거나, 화끈하게 항공사 마일리지...로 바꿔주는 서비스가 등장하면 좋을 것 같다. 덤으로 ... 왠지 중국 공항에서 외국 돈을 위챗 페이에 충전해주는 기기가 나오면 히트칠 것 같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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