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리 VCS 어쩌면 4월부터 선주문 예정
전설이라 불러도 좋은 게임기가 있다. 1977년 출시된 아타리 2600이다. 흔히 아타리 VCS라 불리는, 초기 콘솔 게임기 시장을 지배했던 게임기다. '아타리 쇼크'라는 말을 만들어낸 게임기이기도 하다. ... 물론 내게는, 어렸을 때 미국에서 돌아온 아버지 친구분이 딱 하루 빌려줘서 퐁(PONG) 게임을 해 본 기억 밖에는 없지만. 그땐 이미 오락실이란 곳이 전국에 설치되던 시점이라, 나름 총천연색 오락실 게임에 비해 아타리 VCS 게임기는 좀 지루했다.
아무튼 그 게임기가 돌아온다. 아타리 박스라 알려져 있었는데, 이름을 아예 아타리 VCS로 바꿨다. 아타리 2600 게임기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예쁜 모습으로. 고전 아타리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고, 몇몇 PC 게임도 돌아간다고 한다.
본체는 AMD 프로세서에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커스터마이징해서 만들어졌다. OS는 리눅스 기반이다. 원래는 2017년 11월에 선주문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아타리 팬들에게 인정받을만한 플랫폼과 에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늦어졌다고 한다.
일단 선주문은 2018년 4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 소식을 전달한 '더 버지'에 따르면, 이 말은 '아무튼 올해 안에는 선주문을 받을 예정'이란 말이라고 한다. 실제 출시일은 '언젠가'라는 말이다. 가격은 250~300 달러 사이가 될 것 같다 한다.
뭐, 어찌 되었건 나와주면 좋겠다. 추억은 없지만, 고전 게임은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