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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교 May 08. 2017

직관적이지 않은 UI로 성공한 스냅챗

미디엄 글 번역

안녕하세요. 직관적인 UI에 대한 고민 중에 읽게 된 글을 소개합니다.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 글은 미디엄에 올라온 Did Snapchat succeed because of its controversial UI? 를 읽고 번역 및 의역한 글입니다. 공유, 좋아요, 댓글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 D








모든 규칙을 깨버린 스냅챗

Snapchat에 관해 질문을 받으면 많은 디자이너들은 한숨을 쉬곤 합니다. 그들은 스냅챗의 힘이 끔찍하고 혼란스러운 인터페이스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유저를 생각하게 하지 말라"는 현대 프로덕트 디자인 가치에 반대되는 앱의 성공은, 좋은 디자인은 언제나 좋은 사용성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치 플랫폼인 Openvote의 CEO이자 페이스북의 초기 제품 디자이너인 Bobby Goodlatte는 말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종종 미학과 픽셀에 매달립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중 하나는 '덜 정제된(less refined)'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덜 정제된(Less refined)"과 "이상한(Insane)"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스냅챗은 혼란으로 뒤범벅되어 이해하기 힘든 덜 정제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스토리 섹션의 메뉴는 가로, 세로로 스크롤되고 카메라 스크린에는 여러 기능을 위한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저가 앱을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글로벌한 네비게이션 바는 없습니다.




밀레니얼이 스냅챗을 좋아하는 이유

(*밀레니얼 : 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 이들은 전 세대에 비해 개인적이며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 NAVER)


Airbnb의 디자이너인 Ben Wilkins는 스냅챗을 처음 사용하고 나서 "이것은 정말 엉터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Wilkins는 친구가 술을 마시며 그에게 숨겨진 필터 기능을 보여주었을 때 그 매력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스냅챗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만 알고 있는 레벨의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스냅챗은 젊은 층에게 부모님이 닿지 않는 폐쇄적인 놀이터를 제공했고, 인기가 많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스냅챗은 모두가 곳곳에서 술에 취한 듯이 이상한 행동을 하며 노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마도 젊은 층이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디자인 선구자

무모한 인터페이스에도 불구하고, 스냅챗의 몇몇 기능은 혁신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앱을 열면 카메라에 바로 접근하는 최초의 소셜 앱이고, 이 자유로운 선택은 사람들이 다른 유저의 게시물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도록 유도했습니다. 심지어 앱의 다른 부분을 보기 위해 화면을 스와이프 하는 독특한 내비게이션은 메뉴 아이콘을 눌러야 하는 기존의 모바일 ui보다 더 감각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부 디자이너는 따라야 할 패턴을 따르지 않은 스냅챗의 성공을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스냅챗이 부러뜨린 전통적인 규칙 중 하나는 touch입니다. 두 번 탭 하고 스와이프 및 홀딩하는 행동은 고유한 명령이 되었으며, 몇 개의 버튼이 있어야 가능했던 기능의 지름길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과 같은 경쟁사의 썸네일 필터 보기 대신 이미지 위로 필터를 가져오는 스와이프의 개척자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카메라를 열면 자동적으로 재밌고 창조적인 방법을 제공합니다.




소셜 앱은 "공유 가능한 UI"가 더 좋습니다.

스냅챗은 "직관적 UI"대신에 "공유 가능한 UI"를 선택하였습니다. 이 용어는 유능한 제품 관리자이자 스냅챗의 아버지인 Josh Elman이 만들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제품이 직관적이고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디자이너들이 그들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Facebook을 처음 사용했을 때, 유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엑셀을 처음 사용했을 때도 큰 숫자 그리드를 눈앞에 두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메뉴 옵션을 통해 무언가를 찾게 하는 디자인이 아닌 유저가 원하는 강력한 무언가를 디자인하라는 것입니다. 소셜 앱은 특히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을 유도하는 디자인이 더 좋습니다.




스냅챗은 기존의 패턴에 벗어나는 소위 안 좋은 디자인이 모여있어 나쁜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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