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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교 Mar 05. 2019

신입을 빠르게 벗어나는 방법


운전을 하다 보면 초보운전 마크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초보운전 스티커를 보면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나도 몰라! "라고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해서 주변에 있는 차들을 긴장시키곤 한다. 당사자는 스티커를 붙였으니까 봐주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스티커에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실수를 해도 결과는 똑같다. 초보라고 클락션을 살살 누르거나 봐주지 않는다. 그저 똑같이 뭐라고 할 뿐이다.


이미 도로 위에 올라갔다면 "초보운전이에요 봐주세요"가 아니라 더 운전 지식을 공부하고 익혀서 책임지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일을 하는 신입도 마찬가지다. "제가 신입이라서요.."라는 울타리 뒤에서 보호받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그냥 나를 더 동정하게 하는 것 밖에 안된다.


신입이라서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비록 어색하고 어렵겠지만 어떻게든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려는 것은 큰 차이점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스스로 태도를 어떻게 가지는지가 중요하다.


이전에 "당신은 주니어 디자이너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번역하고 글을 올렸는데, 속으로 살짝 후회한 적이 있다. 누가 뭐라고 하는 건 아니었지만, 신입이라 힘들고 어려운데 괜히 패기 넘치게 글 올려서 징징거리지도 못하고 눈치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징징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었을 것 같다. 어렵고 힘들어도 누가 대신해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척을 하면 실제로 어느 정도 닮아간다고 한다. 신입을 빨리 벗어나려면 신입이 아닌 척을 하면 된다. 어렵고 어색하겠지만 프로처럼 보이는 동료, 선배를 따라 해 보고 비슷한 척을 해보자. 분명 모든 면에서 더 빨리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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