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출간되었어요, 기쁨을 온전히 누리는 날

by 엠마


그동안의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매거진에 연재했던 글들이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마치 계속된 실패 끝에

내려앉은 단비처럼,

오늘 이 기쁨은 내 마음을 촉촉이 적셔줍니다.


참, 사람 마음이란.

엊그제까지만 해도

출판사에서 받은 거절 메일에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오늘은 그 자리에 환희가 가득합니다.


이런들 어떠하랴,

저런들 어떠하랴.

지금 이 순간이 기쁘다면 그걸로 충분하지요.


자비명상에서 늘 배우는 것처럼,

‘마음은 공(空)하다.’

실상은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의미를 붙이고,

판단을 하고, 해석을 더해

현실처럼 만들어내곤 합니다.


오늘도 그 마음의 작용을 지켜보며,

이 기쁨을 판단하지 않고

그저 온전히 누려보기로 했습니다.


어제의 슬픔도, 오늘의 기쁨도

모두 지나가는 파도일 뿐,

그 파도를 타며 조금은 더

나답게 살아가는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오늘은 축하해도 괜찮은 날입니다.

기쁜 날은 그 기쁨을

‘있는 그대로’ 누리는 것이

자기자비의 시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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