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춰도 괜찮다

by 엠마


잠시 멈췄다.

오랜만에 쉬어보는 하루였다.


쉼이라기엔 조금 어정쩡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그 틈새에 작은 여백이 생겼고,

그 여백 덕분에

내 마음도 조금은 느슨해졌다.


짧은 여행을 다녀오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크게 특별한 건 아니었다.

그냥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들이었을 뿐.


그런데 그런 일들을 오랫동안

왜 하지 못했을까, 생각해 봤다.


결론은 이거였다.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거였다.”


우리 모두는 늘 비슷한 이유를 댄다.

바빠서, 여유가 없어서, 준비가 안 돼서…

그런 핑계들이 일상이 되어버리면

삶은 점점 단단하게 굳고,

어느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일’로 착각하게 된다.


마치 팽팽하게 부푼 풍선처럼

조금의 압력에도 금방 터져버릴 것 같은 마음.


그렇게 조마조마하게 살 필요 있을까?


조금은 느슨하게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일부러 힘을 뺄 줄 아는 용기.

여유를 만드는 연습.


쉬지 않으면

나는 내가 하는 일에조차 닿지 못하고,

결국 나 자신에게도 멀어지게 된다.


오늘 그걸 다시 느꼈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조금 늦어도,

조금 부족해 보여도,

조금은 느슨하게, 내 호흡대로 살아가고 싶다


https://suno.com/song/579273ba-d3d1-4abc-bca9-dc5b4fecfe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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