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음 20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나의 20살 대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학교 게시판에 작성했던 자기소개 글. 때는 2002년.
저는 부끄럽지만 저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저의 어떤 것을 내세워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글로써 이렇게 간추려보려 합니다. "천명의 노동자보다는 한 명의 천재가 세상을 바꾼다" 저는 이 말을 현재 시대에 대비해 보고 싶습니다.
그 대비는 바로 서태지라는 인물을 통해서입니다. 서태지란 인물은 저의 모든 사고방식에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의 사회 정치 문화 경제적인 다방면으로 변화를 준 인물이라 생각됩니다. 그저 그가 가수라는 것 때문에 저에게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를 단순히 좋아하기보다는 그의 직관력과 시대를 앞서 나가는 그의 통찰력 또한 굽히지 않는 자신만의 철학을 존경합니다. 지금 21세기에 들어와서 시대는 불과 1~2년의 간격에도 엄청난 변화를 격고 있습니다. 서태지는 10년 전부터 이것을 직관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만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그의 말에는 그의 놀라운 철학이 담겨 있었고 저는 그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단순 제자리에서 머물러 있기보다는 시대의 변화를 먼저 체험하고 빠르게 변화해야 앞으로의 시대를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저에게 심어 주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대학이라는 상아탑에 와서 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저에게 투자하고 싶습니다.
비록 전공은 아니지만 사회를 살아가기에 진정으로 필요하고 또한 제가 필요로 하는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또한 저는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항상 변화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졸업 후 저는 제자리걸음 식의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나의 인생에 10년 20년을 내다보면서 항상 발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또한 언제 또 변화될지 모르는 시대와 사회의 흐름을 직접 체험하고 그와 동시에 앞서가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이 자리에 머물러 있다고는 하지만 좀 더 세상을 향해 발을 디딜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가?
말한 대로 살아가는 거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