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하며 느끼는 옮겨야 할 때, 얻어야 할 때, 버려야 할 때
2021년도 1월이 되면서 결심했던 것들에 대한 성취가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가는 요즘이다. 매년 초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기에 늘 다이어리는 우울함과 걱정, 긴장한 글이 가득했다. 그럼에도 나의 목표와 비전은 하나하나 완성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는데 스스로 운을 믿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업이란 걸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 그리고 자몽이란 회사를 설립한 지 8년이 지난 시점에 새로운 10년을 위해 처음으로 사옥을 마련했다. 사대문 내 200평 규모의 공간이다. 물론 공급면적이 200평이고 전용면적은 100평 좀 넘는다. 건물도 아니라 사무실에 지나지 않는다.
원래 계획은 모든 일들이 마무리되는 12월쯤 시점에 맞춰서 내년 초 혹은 봄에 옮기려고 했는데, 계획보다 빠르게 움직이게 되었다. 그리고 토지나 건물을 사서 새롭게 짓고 싶었는데, 현실적인 이유로 거창한 꿈은 잠시 미루고 환경이 갖춰진 사무실로 옮겨왔다.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지금으로써 만족한다.
모든 것을 영끌해 일단 질러놨기에 앞으로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관건이다. 부족한 살림살이지만 기존 공간을 하나씩 정리는 중이다. 합정 스튜디오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물론 이 정도 규모의 공간 역시 모든 것을 투자하고 끌어모아서 공간을 만들었다. 거의 다 은행 거다.
나는 왜 이런 공간을 만들었으며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이어질까?
매번 이동이 있을 때마다 이 공간을 통해 기록을 남겨왔다. 처음으로 대출을 끌어다 월세가 3배 비싼 곳에 사무실을 마련했을 때 ([미디어자몽] 내년이 아닌 올해 사무실 이전을 한 이유) 그 시절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을 해두었던걸 다시금 살펴보면 나의 도전은 틀리지 않음을 확신한다.
트렌드 변화가 느껴질 때마다 나는 항상 이동을 해왔다. 공간을 확장해서 이동하거나 축소해서 옮기거나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도 그러한 나는 사회적인 큰 변화의 물결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생존 방식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생존을 했기에 이번에도 내 촉은 틀리지 않을 것을 예감해 본다.
운이 다하거나 운이 바뀔 흐름이 올 때 무언가 변화를 추구했다. 공간의 변화도 그렇고 사업모델의 변화도 그렇다. 아직은 작은 기업에 지나지 않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느낌이다. 그래서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동을 추진했다.
돌이켜보면 나의 사업은 늘 제대로 된 사업모델과 결정체가 없었다. 그럼에도 조직은 보수적으로 생각은 유연하게 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그리고 항상 그러한 생각을 기록하면서 회고한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기록하는 나의 결정도 틀리지 않을 것을 확신하기에 누군가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나 인식을 가질 수 있지만 나의 현재 상태를 기록해두면 분명 향후 몇 년 뒤 회고하며 스스로 돌이켜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얼마 전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준 사건이 있었는데, 사옥 매입과 새로운 공간의 이동으로 자신감과 확신에 차 있던 상황에서 VC와의 만남은 다시금 나를 생각해보게 된 계기였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는 생각으로 도전해보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기록해봐야겠다.
위치를 옮기는 것은 무척이나 큰 에너지를 쏟아내는 일이다. 특히 공간을 옮기고 위치를 옮기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데, 이에 대해 현재 일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쉽지 않다. 현재 이루어내야 할 일 들이 많은 상태에서 계속해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 에너지를 쏟아내어 위치와 공간을 옮겨봤다.
나이를 먹어가는 것에 두려움은 없었지만, 요즘 들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의 미래는 여전히 빛날 것이며 더 잘 될 거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아직 어떠한 상황이 될지 모르기에 두려움이 앞선다. 사업하면서 늘 파산, 부도, 위기 등을 경험하거나 미래의 재앙처럼 그려지는 모습에 지레 겁을 먹었는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걱정이 앞선다.
최근 들어 더욱 미래에 대한 불안정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마치 금융위기, 환경문제 등과 같은 불안정이다. 나의 사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법한 상황들이 도래할 것 같은 걱정이 앞섰다. 촉이 좋다는 말을 들어왔고, 그간 10년 넘게 버틸 수 있었던 것도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운이 맞아떨어졌던 것인데, 나의 사업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렇기에 더욱 뿌리내리고 싶었다. 한 공간에서 하나의 위치에서 터전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졌다. 그동안 수많은 공간을 널뛰기하면서 옮겨 다니는 탓에 자리를 보존하고 에너지를 응축하여 미래로 나아가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이동하며 에너지를 소모하기 바빴다. 그렇기에 한 곳에 터전을 잡는다면 위기도 견디고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또한 빨리 소모되는 고정비를 해결하고 싶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월세 지출, 그 외 기타 비용 모두 불안정의 원인이라 판단했다. 고정비를 낮추면서 하나하나 정리하여 내실을 다지고 싶었다. 흩어져있는 조직 구성원과 시설을 한 곳에 모아 응집력을 키우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봤다.
입장을 바꿔보기로 했다. 그동안 나 중심적인 회사에서 조직 중심적인 회사로 변화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는 참을 수 있으니 직원들도 참을 수 있겠지 라는 착각은 벗어던지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의 공간은 늘 제약이 많았고 당연하게 희생을 강조해야 했다. 작으니까 스타트업이라서 돈이 없어서 그러한 이야기는 상대에게 이해를 바라기만 하는 이기적인 태도였다. 더욱이 효율성을 추구하다 보니 겸사겸사의 미덕으로 치부하면서 일을 진행해온 것은 그렇게 좋은 모습이 아니라 생각했다.
추울 땐 따뜻하게, 더울 땐 시원하게 가 기본적인 예의이며 맡은 일 외에 일은 부탁이어야 한다. 그러나 나는 공간 효율성을 추구하는 탓에 그들에게 희생을 강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춥고 더운 곳에서 고생했을 과거의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일하면 당연히 효율과 집중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사소한 일로 인해 시간이 낭비되고 건강은 안 좋아지는 것을 바꾸고 싶었다.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빨리 욺 기고 싶은 것도 크게 작용했다.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어도 업무공간과 운영시설은 분리하고 중앙냉난방이 되는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나를 위한 곳이 아닌 조직을 위한 곳으로 바꾸면서 좋은 시설에선 조금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1인 미디어, mcn 등 크리에이터 등의 새로운 창작집단이 레거시 미디어를 죽이고 새로운 사회적 변화에 가장 앞장서서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생각했다. 몇 년간은 유효했지만 이제 나는 새로운 방식으로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측한다. 물론 창작을 바라는 사회적 분위기는 유효할 것이다. 그렇기에 콘텐츠 창작자는 여전히 흥행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방식도 동일하다.
하지만 나는 이 산업에 거대한 자본이 물밀듯 들어온다면 판도와 주체가 바뀔 것이라 생각했다. 이전까지 편중되었던 부의 흐름 자체가 창작 집단으로 내려오면서 새로운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라 본다. 우수한 창작집단은 혜택을 받을 것이며, 규모에 상관없이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수직계열화 모델은 일부 기업에게는 유효하겠지만 미국처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
특히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OTT 스트리밍 콘텐츠 소비 변화와 글로벌 자본 유입을 통한 우리나라의 콘텐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누구에게나 주어질 것으로 예측해본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부터 우리 회사가 체질 개선과 변화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제부터 콘텐츠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전문성을 획득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볼 때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바로 업무 환경과 조직 구성이다. 우선 환경부터 바꾸었다. 다음 조직 구성과 사업모델의 정비인데,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통해 자본을 확보하고 새로운 기회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으로 기회를 잡을 것이다. 그리고 좋은 인재를 유치하고 발전된 미래를 그리고 싶었다.
어디서나 콘텐츠를 만드는것이 가능하며, 장소나 상황에 구애없이 질좋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물론 퀄리티 유지 및 분위기를 위해 공간을 선택하여 제작을 하는 일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공간에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처음부터 생각하게 되었다.
수많은 스튜디오들이 생겨났고 기존에 포토 스튜디오 역시 영상 영역까지 넓혀가면서 이제 콘텐츠 스튜디오는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2014년 1월 처음으로 콘텐츠 전용 스튜디오를 열고 'OOO 최초!' 등의 타이틀로 시작한 시점과 비교하면 현재 렌탈 스튜디오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작은 공간만 있으면 스튜디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며, 이젠 기업과 기관 역시 무료 및 고퀄리티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1시간에 0만원, 0천원 등의 저가형 공간이 나오고 있는 탓에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시설 역시 상향 평준화 되면서 이젠 아템미니 하나만 있어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누구나 뚝딱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조다. 나는 이러한 상황에서 공유스튜디오를 표방하는 우리가 어떠한 경쟁력을 가져야 할 까 생각하면서, 그 외 시설과 확장성에 주력하기로 마음 먹었다. 각 지역별 특화된 분위기와 입지, 주차 및 대기공간에 대한 부대시설, 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제작등 다양한 상황을 연출 할 수 있는 공간 활용성이 그러한것이다. 더군다나 렌탈보다는 직접 제작과 제휴, 콘텐츠 활용 및 유통에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되었다.
여전히 우리는 공간 대여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았다. 여러 공간 중에서 선택하는 그러한 원오브뎀이 싫어서도 그렇지만 직접 컨트롤 가능한 시설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ㅇ
이제 막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을 뿐이고 어떠한 변화가 만들어질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건 경쟁이 아니라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변화를 추구했을 뿐이다.
단순히 공간을 옮겼을 뿐인데 자생할 수 있나? 생각해보면 터무니없지만, 이제 의존도 높은 사업을 낮추고 변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공공기관 사업 등 입찰과 제안서 작성 등의 사업 등은 축소하고 B2C 등 고객 지향적인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안정적인 입찰과 기관 사업들은 어찌 보면 달콤한 독이었다. 그동안 레퍼런스와 인프라, 포트폴리오 덕에 조금은 경쟁력 있는 상태에서 사업을 영위했지만 돌이켜보면 자생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었다. 예산을 짜고 인력을 충원하고 배치해서 구조에 맞춰 인력을 움직이다 보면 동시다발적으로 2~3개 사업을 한 사람이 맡아서 해야 겨우 회사가 돌아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더군다나 그 사업을 위해 준비되는 제안서 작업과 과정, 종료 후 보고서 작성과 입금을 기다리는 구조 등이 모두 비효율적인 사업모델이라고 판단되었다.
기관에서 만드는 콘텐츠 관련 사업들은 일부는 훌륭하지만 일부 사업으로 인해 이 산업이 여전히 자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나부터 달콤함에서 빠져나오기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정말 생뚱맞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보다는 연계성 높은 부분부터 찾아서 움직일 것이다.
자생해야겠다는 생각은 보다 명확하다. 앞으로 우리는 고객을 위한 기업이 되어야 한다. 기관을 위한, 보여주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우리의 상품이 잘 팔리고 브랜딩을 통해 팬을 만들고 사랑받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디테일을 통제하면서 보다 나은 미래를 그려야 대내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스튜디오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도 다른 회사의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을 설명하기란 쉽지 않은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우리 사옥을 '콘텐츠 오피스'로 명칭 하여 콘텐츠 제작을 위하 최적의 오피스라는 타이틀로 상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콘텐츠 오피스'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컨설팅, 설계, 시공, 시스템 구축, 운영 매뉴얼, 운영관리, 제작과 콘텐츠 유통까지 망라한 사업모델인데 이에 대해 제대로 보여줄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이번 사옥은 이러한 목적을 위해 쇼룸의 역할로 구조를 만들었다.
실제 인프라 구축에는 여러 시행착오가 있을 수 없다. 한 번에 제대로 끝내야 비용 등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나의 공간은 그러한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
이번 구축된 공간은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활용도를 더해 개발했다. 기본적으로 오피스와 스튜디오의 분리를 시작으로 방음 스튜디오와 호리존 타입의 공간 구성, 컨트롤룸, 강의장, 비디오월 (멀티비전), 라운지 홀, 소회의실, 팬트리 등 기능과 운영 목적에 맞춰 공간을 구분했다.
최첨단의 라이브 방송 시스템과 장비를 통해 최적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구조화했으며, 이에 복합적인 기능을 녹여내 평소에는 카페 및 도서관처럼 사용이 가능한 공간이면서 중소형 세미나 및 컨퍼런스가 가능한 공간이다. 이러한 기능을 녹여낼 만한 공간이 필요했다. 그렇기에 이번 공간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
2008년 처음 사업자를 내고 혈혈단신으로 무자본 창업을 시작한 지 벌써 14년이 지나가는 시점이다. 10년 이상 사업을 하면서 제대로 된 돈을 벌어보거나 개인 자산을 크게 불려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감사하게 버틸 수 있는 시간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경험했다. 하지만 늘 성장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트렌드에 휩쓸려 버티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스스로 부의 축적은 더디기만 했다. (벌면 투자 X 무한 반복)
여전히 여유롭지 못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기에 성과와 결실을 맺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렇게 동기부여를 취하면 새로운 목표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 자산 획득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아 더욱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나의 10여 년의 시간 동안은 늘 도전의 연속이었다. 새로운 일 하고 싶은 일 등에 도전하면서 제대로 된 성과와 결실을 맺어본 적이 별로 없다. 늘 누군가의 일을 대신하거나 기관, 지역 공모사업에 응찰해서 돈을 벌어본 게 전부였다. 그나마 B2C 사업을 영위하면서 자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획득한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그래서 올해는 꼭 사옥을 매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히 올해 매출이 아예 없는 백지상태였음에도 막연한 꿈을 꾸고 입버릇처럼 남들에게 떠벌리고 다녔다. 위험한 생각, 유동성의 위기 등 여러 부정적 의견도 많았지만 나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매일매일 부동산 사이트를 뒤지면서 이 공간을 발견했는데 처음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앞쪽으로는 남산이, 뒤쪽으로 북한산과 인왕산이 보이는 이 공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항상 입지를 먼저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도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면서, 사대문 내에 위치해 광화문이 가까운 것도 좋았다. 비록 자체 건물은 아니어도 겨울은 따뜻하게, 여름은 시원하게 보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주차도 넉넉하고 밥집도 주변에 많아서 좋았다. 가장 좋은 건 직원들이 만족하는 것이다. 넓고 쾌적하고 위생적인 화장실도 마음에 들었다. 일하고 싶어 지는 사무실 어어서 좋았다. 이제 비 오면 물난리, 눈 오면 동파 걱정은 당분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현재는 비록 모든 투입자본이 은행의 도움을 받았지만 언젠간 순수 자본으로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공간이 시작점이 되어 더욱 뻗어나가는 기업이 되고 싶다.
정말로 만약에 만약에 회사의 위기나 안 좋은 상황이 온다면 그때는 임대업으로도 전환해 도약을 꿈꿀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그럴 일이 오면 안 되겠지만 자산가치의 보존과 안정적인 상황은 더욱 자신감을 고취시켜주는 것 같다.
작은 결실을 맺었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해야 할 것들 투성이다.
자신감은 가득한 상태에서 자존감을 높여서 일은 하되 늘 초심을 잃지 말고 언제든 위기가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해야 한다. 몇 번의 위기를 경험하며 느낀 것은 들떠 있을 때가 가장 위험하고, 누구가의 제안이 많아지면 경계햐애한다는 것이다. 지금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면 자중하고, 잘될 때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더 잘되고 싶고 더 잘하고 싶다. 나의 꿈은 여전히 21세기형 방송국을 만드는 것이기에 지금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과거에는 막연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작은 성취에 대해서 스스로 칭찬하고 변화의 원동력을 삼자. 그러나 초심을 잃지 말고 변화를 살피며 나아가자. 나 혼자 이루어 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의 도움과 사랑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 더 큰 원기옥을 발사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에게 더 신세 지고 싶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미디어자몽 대표 김건우
미디어자몽은 ‘스스로 꿈을 이룬다(스스로 자, 꿈 몽)’라는 뜻을 가진 1인 미디어 비즈니스 전문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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