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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nis Kunwoo Kim Oct 22. 2020

유튜브 피로사회

걱정되는 건 창작자의 피로, 그리고 잉여로운 사회의 단면 

유튜브 피로사회

걱정되는 건 창작자의 피로, 그리고 잉여로운 사회의 단면 


'이건 찍어야 해! 유튜브 각!' 


명이 있으면 암이 있다. 흥행하는 산업에는 길게 드리우진 그림자도 짙게 깔리기 마련이다. 우리는 언제나 이러한 사회의 흐름 속에서 견디고 적응해왔다. 흥하는 산업과 반대로 저무는 산업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급속한 성장은 사회적 부작용을 만든다.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결책이라 내놓는 정책이나 제안도 미봉책에 불과할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논의해야 하고 개선해야 한다. 사회적 자정작용은 언제나 스스로에 질문에 대한 해답에서 나온다.


유튜브 산업 정확히 1인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흥하면 흥할수록 우리는 지나치게 단면만 보게 된다. 돈을 벌어들이는 결과와 그들이 갖고 있는 구독자 숫자에 눈이 머문다. 어쩔 수 없는 결과론적인 특징이지만 때로는 다른 방향 다른 내용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숫자로 구성된 인간이 아니라 본연의 생각하고 탐색하고 관계를 맺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상대를 평가할 때 그들이 갖고 있는 숫자로 이야기하는 것은 영향력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한 평가 잣대는 아니다. 누구도 사람이 사람을 평가할 수 없다. 


개미지옥에 빠진 창작자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유튜브 창작자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부와 명성이 기대 이상, 생각 이상으로 쉽게 얻어지는 것을 목격한다. 누구나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욕구와 맞물리면서 창작자들은 오늘도 한 편의 영상을 고민하고 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창작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드러내는 것은 너무나 좋은 현상이다. 인간은 창의적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표현하는 것이 적극적일수록 사회는 많은 담론을 형성하고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 사회적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부작용은 있다. 생각과 철학의 깊이 있는 탐색과 고민보다는 즉각적이고 빠르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단편적 생산성에만 집중하기에 스스로를 잃어버릴 수 있다. 매 순간 혹은 사건사고가 일어난 순간 우리는 그 현상과 이후에 일어날 것에 대해서 주목해야 하지만, 현상 자체로만 주목하면서 이를 콘텐츠로 승화하려는 것을 너무도 많이 목격한다. 


가십거리가 생길라치면 우르르 몰려드는 사이버 레커처럼 모든 것은 수치화되기 위한 노력으로 점철된다. 시의성 있는 콘텐츠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탐색 그리고 사색보다는 무엇이든 콘텐츠화하려는 태도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일상과 창작의 경계에서 스스로 구분을 하면서 지내는 것이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들 모두 이러한 밸런스보다 빠르게 성장 고자 하는 욕심으로 모든 것을 콘텐츠화하려고 할 때, 더 빨리 지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모습을 개미지옥 같다고 평가한다. 한번 시작하게 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유튜브를 가리켜 개미지옥이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창작을 시작한 순간 적절한 밸런스가 유지되지 않으면, 스스로 빠져버리게 될지 모른다.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스마트폰부터 꺼낸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더욱 문제 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고 본다.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도움을 청하거나 주어야 할 때 우리는 스마트폰부터 꺼낸다거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선행이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착한 일을 생각한다거나, 과시를 위해 과도한 빚을 지면서 무언가 사거나 반복적인 되팔기를 자행한다거나, 구독을 위해 관계를 지향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한다거나 그러한 것들이다. 때로는 이러한 자발적, 가식적 행동이 선행이 될 수 도 있고 하지 않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일반화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양면적인 모습을 봐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자에게 권장하고 싶은 건 스스로 밸런스를 유지하자는 것이다.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고 누구나 콘텐츠 제작을 통해 스스로 명성을 거머쥘 수 있는 과거와 정말 다른 사회를 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혜택으로서 유튜브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지나치게 스트레스받는 일에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건전하고 건강한 콘텐츠 창작자 시대가 되길 바란다. 나는 이를 콘텐츠 창작의 사회화 현상이라 명칭 했는데, 이러한 상황을 현업에서 지켜보면서 콘텐츠의 민주화를 통해 사회적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면서, 그 큰 쓰나미에 떠밀리거나 주저앉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대안과 대책,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유튜브 피로사회가 시작될 조짐이다. 우리는 이전과 다르게 누구나 콘텐츠 창작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콘텐츠의 홍수는 기회가 될 수 도 있지만, 인간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격감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더 크게 번지기 전에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 


미디어자몽 대표 김건우



미디어자몽은 ‘스스로 꿈을 이룬다(스스로 자, 꿈 몽)’라는 뜻을 가진 1인 미디어 비즈니스 전문 기업입니다. 

MCN 포털 '자몽'과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자몽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교육 서비스인 '자몽아카데미'를 통해 양질의 교육으로 크리에이터 산업의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직접 발굴한 소중하고 크게 성장할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회사도 키워가는 중입니다. 


라이브커머스 및 라이브방송에 강점을 갖고있습니다. 

수 년간 다져진 라이브 방송 경험을 통해 커머스,중계,강의 등 모든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해드릴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디어와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에 빠져 살고 있고, 음악을 좋아해 아이디는 20년째 위니스밴드 입니다. 2017년 <1인미디어 당신의 콘텐츠를 캐스팅하라>를 집필했으며, 사회학 박사학위를 수료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조직의 울타리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안 제휴 문의 메일 : media_zamong@zamong.co.kr , 070-7766-8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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