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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gnus 창 Feb 04. 2017

Googol? Google! [Prologue]

순수하게 개방, 도전 두 단어로 설명 가능한 유일한 기업.

사실, 저는 네이버보다는 Google을 좋아합니다.

블로그 때문인데요.


저는 단지 제 의견을 알릴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지만, 아무래도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방문자 분들을 신경쓸 수밖에 없습니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자사의 블로그의 노출도만 관리해주지만, Google의 경우는 제 블로그를 잘 노출시켜줍니다.

참고로 Google에서 Magnus라고 검색했을 때 뜨는 창입니다.


그렇다보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아무래도 Google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부터 제 블로그에서 Google, 더 나아가 Alphabet을 다루기 위해 관련 서적들을 구입해 읽어왔고,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해왔습니다.

오늘에서야 드디어 다루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온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어제, Google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Google이 드디어 Apple을 추월하였습니다. 2017년을 기점으로.


Google이 드디어 Apple보다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2011년부터 Apple이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었는데, 근 6년만입니다.

전부터 비즈니스세계의 변동은 매우 빠르다고 말해왔으나, 진짜 빠르긴하구나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Google은 1위입니다. 올해로. 참고로 삼성그룹은 6위입니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에는 모든 계열사를 덕지덕지 합쳤을 때 얘기라, 좀 애매합니다.


안그래도 오늘 Google에 대해서 다루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저에겐 깜짝 소식이었지만, 좀 의외였습니다.

왜냐하면 Apple이 올해 iPhone7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했기 때문에, 올해도 Apple이 브랜드 가치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입니다.

Apple이 스마트폰 출하량 1위하였습니다.


아무래도 Apple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긴 했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iPhone 판매량으로 인한 것 같습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 이 말은 곧 우리가 Google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할 필요가 매우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본격적으로 Google에 대해서 다루고 이들의 행보와 주 전략, 한계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Google은 창업자인 Larry Page, Sergey Brin이 1997년 9월 15일에 Google.com을 인터넷 도메인으로 등록할 때 창업되었습니다.

물론 사원은 Larry Page, Sergey Brin 2명이었구요.

어쩌면 Tesla Motors CEO인 Elon Musk보다도 한 수위일지도 모릅니다. Larry Page, Sergey Brin이.


처음에는 회사 이름을 Google이 아닌 "Whatbox"로 정하려 하였습니다.

Page가 몇 달 전에 시작한 학교 프로젝트에 붙인 이름을 그대로 쓰고 싶어 했기 떄문입니다.

그때 페이지의 Stanford 기숙사 룸메이트가 다른 이름을 제안하였습니다.

그것은 1940년 수학자 Edward Kasner가 만든 수학적 용어 'Googol(구골)'로 1 뒤에 0이 100개나 붙는 커다란 숫자입니다.

Googol의 이름을 보다 더 해석하자면 "우주에 존재하는 양원입자처럼 엄청난 수를 묘사하기 위한 용어"인데요.

이 Googol은 인터넷을 통한 무한한 정보 제공이라는 Larry Page, Sergey Brin의 목표와도 정확히 일치하였습니다!


다만, 여기서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Larry Page와 Sergey Brin이 Googol.com을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할 때, 실수로 Google.com으로 잘못 적은 것입니다.

초기 Google 웹사이트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투박하지만, 처음 나올 때에는 매우 심플한 디자인으로 호평받았습니다.


나중에서야 바꾸려했지만, 이미 다른 사람이 Googol.com이라는 도메인을 차지한 뒤였습니다.

비록 해프닝이었지만, 이 Google은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혁신'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창업자들은 처음부터 야심찬 포부를 밝혔는데요.

"우리의 임무는 세계의 정보를 조직화하고 전 인류가 접근 및 사용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딱 읽어보면 인터넷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많은 사람의 의문을 품었는데요.

당시에는 이미 AOL과 YAHOO라는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두기업과 Google에는 한 가지 차이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검색기능'입니다.


오늘날에야 검색기능이 기본적으로 활용가능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무리 인터넷 상에서 정보를 많이 모아도, 검색기능이 없으면 활용이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면, 검색기능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Sergey Brin은 2004년 IPO(기업 공개)를 한 직후에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검색 기능은 과소평가되고 있습니다. 그저 100여 가지의 서비스 중 하나라고 생각하죠. 모든 사람이 100가지 서비스를 통해 100배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보를 찾는 것은 운세보기나 주식시장 뉴스 읽기 같은 다른 어떤 기능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걸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Google을 창업한 것입니다. 검색 기능이야말로 엄청난 집중이 필요한 중요한 분야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이 목적을 위해 Sergey Brin과 Larry Page는 한계를 돌파한 검색 알고리즘을 개발합니다.

이 알고리즘이 바로 현재까지 Google의 심장부를 차지하는 PageRank입니다.

PageRank는 일종의 알고리즘입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검색자가 원하는 정보를 단시간에 찾아서 웹 상단에 띄우는 것입니다.


Eric Schmidt가 쓴 <How Google Works>에 따르면, Page는 이 알고리즘의 기본 개념을 어느 날 밤에 꾼 꿈에서 얻었다고 합니다.


이 알고리즘의 위력은 엄청났는데요.

Sergey Brin은 이 알고리즘의 위력에 대해 이렇게 발언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전체 웹사이트를 수백만 가지의 변수를 지닌 하나의 거대한 공식으로 변환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PageRank 외에도 1997년이 글로벌 인터넷 시장이 오늘날만큼 발달하지 않아 인터넷에서 상용화된 정보의 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도 Google에게는 호재로 작용하였습니다.



아무튼 PageRank를 무기로한 Google의 성장은 엄청났습니다.

회사를 설립한지 얼마되지 않은 1998년 Google은 하루 접속 횟수가 1만 건을 넘어섰고, 일시적으로 Stanford의 인터넷 용량을 절반이나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단순한 스타트업이 아닌, 진짜로 제대로 된 회사를 차릴 시점이 된 것입니다.


환경도 받쳐주었습니다.

당시 클라우드 전문기업 Arista의 창업자이자 Silicon Vally의 전설이었던 Andy Bechtolsheim이 Google의 인터넷기술의 우수성을 단박에 알아보고 10만달러를 투자한 것입니다.

Google의 최초 투자자입니다. 그는 Google의 아이디어를 보고 바로 "이거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당시 Andy Bechtolsheim은 "그런 아이디어가 있다면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네."라고 하면서 흥분을 억누르지 못하고 즉각 차로 달려가 수표책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는 것이 이걸 말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풍부한 자금도 확보되니 Google은 본격적으로 직원들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처음부터 엄청난 컴퓨터용량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Larry Page와 Sergey Brin은 이때까지도 자신은 사업가가 아닌 과학자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1999년에 가서야 Page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돈을 벌어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검색 내용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던 Google은 이미 사람들의 관심사를 모두 알고 있었고, Page는 여기에 착안하여 Google의 검색 기능을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Google의 초기 멤버이자 수석 엔지니어였던 Amit Singhal은 신생기업 Google이 처음 광고 기능을 발표한 2000년 1월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Page는 수많은 검색어를 입력한 뒤 그 결과를 모두 인쇄했습니다. 다음 날 구글의 사무실은 광고가 포함된 Google검색 결과 페이지로 도배되었고, 그 밑에는 "이것이야말로 적절한 광고 수단이 아닌가?", "어떻게 이런 검색결과를 도출했을까?"라는 Page의 논평이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런 사업 경험도, 비즈니스 행정 및 마케팅에 대한 개념도 없던 Page가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인터넷을 통해 돈을 버는 가장 성공적인 모델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매우 간단하였습니다.

Google의 기술을 이용하여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 주제와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검색어를 자동적으로 광고와 연결해주도록 한 것입니다. 가령 '지중해의 섬'을 검색어로 넣으면 고양이 사료처럼 검색어와 관련이 없는 결과가 아니라 말로르카의 호텔이나 지중해로 가는 비행기 표에 관한 정보가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광고들은 Google 웹사이트 최상단에 배치되게 되고, 그만큼 광고주 입장에서는 엄청난 광고 이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Google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중소기업들, 소규모 블로그들도 광고 효과를 누리도록 배려했는데요.

제가 운영하고 있는 이 블로그의 방문자 수가 늘고 있는 것도 어느정도 Google 덕분인거죠.

그래서 저는 Google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Google의 초기수익은 결코 좋지 않았습니다.

창업자인 Sergey Brin과 Larry Page가 수익 창출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Google 웹사이트에 화려한 광고나 다른 웹사이트에 관한 링크로 채우는 것을 거부했고, 미니멀한 디자인, 즉, 단순한 디자인만을 추구한 것입니다.

나중에 이렇게 바꼈습니다. 저는 이 화면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화려한건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렇다보니 Google의 성장은 느려질 수밖에 없었고, 1999년 총매출 22만 달러에 손실이 600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2000년에는 손실이 1,500만 달러로 급증하였습니다.


이때와서야 조직개편 및 본격적인 기업의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판단한 Larry Page와 Sergey Brin은 신생 벤처회사인 Google을 진정한 기업으로 바꿔놓을 경영자인 Eric Schmidt를 영입합니다.

Eric Schmidt입니다. 어쩌면 Google의 구세주라고 할 수도 있죠. 그만큼 내공이 탄탄한 인물입니다. 지금까지도.


Eric Schmidt는 소프트웨어 생산업체 Novell을 이끈 경력에다 Sun Microsystems의 CTO(최고기술책임자)로 당시 독점기업이었던 Microsoft에 대적해온 베테랑이었습니다.

영입된 Eric Schmidt는 취임하자마자 전세계에 Google의 사무소를 두는 등, Google 웹사이트의 활용빈도를 엄청나게 높이는데 기여합니다.

이 덕분에 Google은 2002년, 연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같은 매출액을 기록하는 데 Microsoft는 15년이 걸렸습니다.


Eric Schmidt를 영입한 Larry Page와 Sergey Brin의 결정은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입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Silicon Vally의 많은 신생기업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아이디어가 부실해서가 아니라 성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아이디어 개발에는 능숙하지만 기업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는 데는 미숙합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두 발로 튼튼하게 서기도 전에 내부에서 부서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로 Google은 2004년 4월 29일, 드디어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됩니다.

또한 2003년 말 연간 총매출액은 이전 연도의 3배가 넘는 15억 달러에 달했고, 18개월 동안 3배로 증가한 직원에 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1억 500만 달러나 되었습니다.

말그대로 고공행진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산업 전문가들의 예상은 완전 "엿 먹어"할 정도로.


더불어 Google이 인터넷 검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의 1%에서 50%로 껑충 뛰었습니다.

2017년 현재, Google은 전 세계의 86%가량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 주식상장은 Google의 성장을 더욱 촉진하기도 했지만, Google이 나쁜 이미지를 얻게 된 것도 이 주식상장 때문이었습니다.

몇 년 후 Schmidt는 언론인이자 작가인 Steven Levy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우리가 얼마나 돈을 버는지 알고 나서 생긴 일이지요."


즉, 주식상장으로 인해 Google의 매출 및 순이익을 그대로 공개하면서 나쁜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위혐요인이 사생활침해같은 경우인데요. 솔직히 저도 이게 걸립니다.


게다가 아직은 Google의 전망을 좋게 보지 않는 의견들 역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산업 전문가가 "Google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나 경쟁력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Financial Times(파이낸셜 타임즈)는 "Google에게도 브랜드와 사용자가 있지만 그들이 유일하게 강한 콘텐츠는 인터넷 검색 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독일 시사주간지 Die Zeit(디 자이트)도 "이 컬트 그룹(Google)은 이미 성장의 최고점을 찍었다"고 하였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Google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 인터넷 절대강자였던 YAHOO와 Microsoft가 본격적으로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YAHOO는 검색 기술 개발과 지식을 사들이는데 수십억을 쏟아붓고 있었고, Microsoft역시 수십억을 투자하면서 시간전략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이당시 Bill Gates는 Google을 보면서 "귀엽네? 짜식ㅋㅋ"이라는 생각을 품고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Microsoft가 가장 중요한데요.

지난번에 포스팅한 Microsoft편을 보시다시피, Microsoft는 자사가 독점하고 있는 운영체제를 활용하는 수법을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Microsoft가 독점하고 있는 운영체제시장을 활용해 자사 소유의 검색엔진을 MSN과 통합시킨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홍보를 했는데도, Bing의 점유율은 3.5%........ 사실상 완패한 것입니다.


당시 Bill Gates는 Google이 상장하기 전 Newsweek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전에는 검색엔진의 중요성을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걸 이제야 깨닫고 작업에 착수했지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006년에 출시했던 Microsoft의 검색엔진은 완벽히 실패하였고, 2009년에 새로 출시한 Bing을 어마어마한 마케팅 전략과 함께 시장에 선보였으나 2017년 현재까지 시장점유율이 10%채 되지 않고 있습니다.

Google의 완벽한 승리인 것입니다!



Google은 어떻게해서 Microsoft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당시 산업 전문가들은 다들 놀랐었습니다.

왜냐하면 Google이 자체 PC를 개발하지 못하면 Microsoft에 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Chrome Book이라는 노트북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교육용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PC와는 달랐습니다.


실제로 Stanford 대학의 컴퓨터공학 교수이자 Google의 고문이던 Jeffrey Ullman은 Google이 주식 공개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경고를 하였습니다.

"Google이 자체 PC를 개발하지 못하면 결국 Microsoft가 Netscape에 한 것처럼 이들의 사업을 빼앗아갈 것이다"


하지만 Google은 Jeffrey Ullman의 조언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 해결책은 Google이 계속해서 빠르게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 것입니다.


주식 공개 이후 5년간, 즉 2004년부터 2009년까지 Google은 경쟁자들을 추월하기 위해  무료 제품들을 빠른 속도로 출시하였는데요.

Google은 이 많은 서비스들을 불과 2~3년 사이에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제품들의 질 역시 지금은 엄청 향상됐습니다.


Google Book은 수백만 권의 책을 디지털화했고, Google 번역은 웹사이트와 텍스트를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하도록 하였습니다.

Google 문서, Google Drive, Google Calander는 사용자가 클라우드 안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Google Chrome은 수년 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된 브라우저로 Internet Explore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Google Chrome은 다른 브라우저의 거의 3배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생각도 할 수 없었던 기술을 빠르게 출시하는 모습은 비록 그 완성도는 떨어질지는 몰라도, 경쟁사들을 압도하고도 충분하였습니다.


여기다가 Google은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수많은 신생기업들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해오고 있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YouTube와 Android입니다.


Google은 YouTube를 2006년 16억 5,000만 달러에 사들였는데, 당시의 시각으로 봤을 때에는 정신 나간 액수였습니다.

지금은 누가뭐래도 동영상 스트리밍의 1인자입니다. 저 역시 YouTube의 영상으로 영어공부했습니다. 지금도 애용하고 있구요.


왜냐하면 2006년 당시의 미국에서는 아직 인터넷이 우리나라에 비해 발달하지가 않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서비스인 YouTube의 경우, 자주 끊기고 영향력도 미미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YouTube는 인터넷상에서 대적할 자가 없을 만큼 압도적인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YouTube는 과거의 자료까지 무한정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이점이 Facebook이 Google을 못따라가는 것이죠.


최근에는 Facebook, Twitter에서도 동영상 서비스를 출시하였으나, 글쎄요, 전 그들이 YouTube를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ndroid는 2005년에 Google에 의해 매입되었는데요.

Andy Rubins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Alphabet의 로봇개발부서의 책임자로 있습니다.


이 역시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Eric Schmidt 역시 Android 인수에 대해 "소기업 인수는 그 중요성이 약해서 자신은 거래가 이뤄진 사실조차 몰랐다"고 말했을 정도로 Google 내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무도 Android가 iOS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겼죠.


그렇게 낮은 평가를 받았던 Android는 수많은 업데이트를 거쳐 완성도가 높아졌고, 현재는 전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85%를 차지하는 글로벌 모바일 운영체제로 성장했지만요.



이러한 성공 하에서도 영원할 것 같았던 Google도 다른 기업들과 같이 점차 나태해져가기 시작했습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시장에서 Facebook에 뒤쳐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만 이는 Google의 기술력이나 방심때문이라기보다는 2008년 금융위기때문에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못한 점이 더 컸습니다.


무엇보다 Google은 어느새 직원수가 무려 25,000명이나 되는 거대기업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로인해 Google은 유연성이 떨어졌고, 운영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여기다가 관료주의가 팽배하면서 충분히 숙고하지 않은 제품을 출시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Sergey Brin, Larry Page, Eric Schmidt는 2011년 1월 기업의 내부 인사들조차 짐작하지 못한 상황에서 3인 체제의 종말을 알렸습니다.

Google은 위기때마다 성공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그 변화를 주도한 것은 Larry Page였는데, 그만큼 그가 우수하다는 점이겠죠.


기업을 좀 더 신속하고 강하게 이끌기 위해 이제부터 Larry Page라는 단 한 명의 CEO만 두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Sergey Brin은 새로운 기술에 전념하며 일종의 수석 개발자로서 수년간 방치해온 '날것의 아이디어를 활성화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Eric Schmidt는 Executive Chairman(명예회장)에 취임하여, 기업의 고문 역할을 하면서 Google을 외부에 알리는 일을 맡았습니다.


이 변화에 대해 Larry Page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역할 분담입니다. 책임을 나누지 않다 보니 속도를 놓치고 말았지요."


최근 또다시 Google은 구조개편을 하였는데요.

Sundar Pichai, 그는 이전부터 Larry Page의 오른팔로, Chrome등 Google의 사업 대부분을 주도해왔습니다.


2014년, Sundar Pichai가 공식적으로 Page의 오른팔이자 Google 제품의 경영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르고, Larry Page는 새로운 지주회사인 Alphabet의 회장에 취임하여 다른 혁신산업에 집중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Google은 Alphabet의 계열사 중 하나입니다. 원조라고도 할 수 있지만.


다들 이 구조개편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나, 결과는 올해 드디어 Google이 브랜드가치 1위에 오름으로서 성공적이었다고 봐야겠죠.


원래 제품군도 다루고자했으나, 아무래도 지면상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Google이 제공하고 있는 제품군, 전략, 한계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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