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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gnus 창 Apr 23. 2017

안철수? 안될거야, 아마.

그 이유, 확실히 알아보자.

최근 대선으로 인한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선방하고 있는 후보가 있는 반면, 가면갈수록 후퇴하고 있는 후보가 있습니다.

그 후퇴하고 있는 후보는 '안철수' 후보입니다.


확실히 이전과는 인상이 다르더군요. 많이 노력한 듯 합니다.


2012년, 제가 막 군제대했을 당시만 해도 안철수 후보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은행대출은 한번도 받지 않고 흑자경영을 했을뿐만 아니라, 여타 정치인들과는 달리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은 깨끗한 이미지가 확실히 신선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안철수 후보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구요.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하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한 이후에도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당시 정치권에 있던 인물 중 안철수 후보의 신선함은 다른 정치인들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2016년에 들어와서도 선방하는 듯 했으나, 점차 하락세를 겪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19대 대선에 출마하였습니다.


19대 대선에 출마하기까지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해왔습니다.



이번에는 확실히 끝까지 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안철수 후보는 과연 이번에 당선될 수 있을까요?
and
안철수 후보 측의 선거전략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근본적인 한계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이번 포스팅의 주제입니다.

한계점은 세 가지로 제시할 것이며, 선거전략의 문제점은 안철수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을 살펴보며 설명하겠습니다.


솔직히 내일이 월요일이라 부담되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많아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안철수 후보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기 전부터 근본적인 한계점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여의도에서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털게 있으면 가급적이면 빨리 털고 가야 뒤탈이 없다.


이 말과 달리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2012년에 처음 정치권에 들어오면서 제대로 된 검증을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찬사만 받았었죠.

오죽했으면, "빨강 신호등이 켜지자 도로를 건너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사까지 나오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해 낯 뜨거울 정도로 호의적인 기사만 나왔었습니다.

참고로, 이 기사는 제가 실제로 읽었던 것입니다.

칭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황당한 내용의 기사라 아직도 기억납니다.


이처럼 찬사를 받았으니, 검증이 되야 하는데 이상하리만큼 제대로 된 검증이 진행되지 않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14년에 들어와 몇가지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듣고 있었으나 2015년까지 아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았었습니다.

2016년에 들어와 일부 나오기 시작했으나, 심각할 정도의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안철수 후보의 의혹에 대해 한번 터졌어야 했는데, 하필이면 이번 대선에 들어와서 터진 것입니다.


두 번째, 주변 인사들에 대한 것입니다.

다들 머리로는 알고 계시지만, 실제 대선에서는 제대로 적용을 못하는 것 같아 지적하자면 정치는 혼자서 하는게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면, 후보의 정책과 성향에 대해 알려면 주변 인사들에 대해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그럼 점에서 너무 문제가 많았습니다.


먼저 안철수 후보가 정치권에 입성할 때, 자문을 구한 인물이 윤여준 등 친이계 인사라는 점입니다.


윤여준 씨는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입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의 행보를 보면 변명에 불과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분명 2008년 미국발 금융공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공로가 있었으나, 소위 사자방(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산비리) 비리로 대통령 직에 물러난 뒤의 상황이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규모가 박근혜 정권보다도 더 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가 이 사실이 입증되는 것을 무서워한다고 합니다.


제가 듣기론 그 비리 규모가 박근혜 정부가 한 것보다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러난 뒤에도 자신이 살기 위해 안철수를 키웠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제가 이 얘기를 들었을 때에는 "설마?"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변 인사들을 보면 아무리봐도 친이계와 동맹을 맺은 것 같았습니다.

안그래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면은 확실히 좋은 면을 보이기 힘듭니다.


다음으로는 박지원 현 국민의당 대표를 들 수 있습니다.


박지원 당대표. DJ정권 때부터 정치판에서 구른 사람입니다. 정치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합니다.


박지원 당대표는 별명이 "정치 9단"으로, 현재 현역 의원 중에서도 정치력은 No.1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국정농단 초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온갖 잔꾀를 부렸으나, 번번히 실패한 것이 박지원 당대표가 대처를 잘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원 당대표의 최대 단점은 '지역감정' 등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정치문제를 고스란히 갖고 있던 인물이라는 점에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76세라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치권에 남아서 권력욕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좋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주당 내부에서 소위 '깽판' 치던 사람이 박지원 당대표라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나쁜 이미지로 각인되었습니다.


미리 말하자면, 안철수 주변에 있는 인사들 대부분은 친이계이거나, 박지원 측 인사들이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이들 정치 짬밥이 엄청난 만큼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안철수 후보가 이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정말 재수없으면 제2의 박근혜가 될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는 것이죠.


세 번째, 본인의 정치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에서 탈당할 때까지만 해도 그의 정치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거의 나오지는 않았었습니다.

아무래도 정치권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에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리라 보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당시까지만 해도 문재인 후보의 무능이 더욱 부각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정치력에 대한 비판은 거의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을 만들면서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모두가 국민의당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안철수의 당이라는 사실 말이죠.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의 돈으로 운영되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에 의해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순수하게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라는 것입니다.


작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예상외의 선전을 했으나, 이건 하나의 관문에 불과했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당대표 등 원내 고위직을 제대로 수행한 적도 없었고, 본인이 우수한 정치력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가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에 있을 당시에는 문재인을 탓하거나 할 수 있었지만, 국민의당을 만들면서는 문제가 생길 경우 더이상 핑계거리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즉, 진정한 관문에 맞닥뜨리게 된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당시 국민의당을 제대로 장악했다면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는 훨씬 올라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주승용 의원이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되면서, 사실상 국민의당 내부에서의 안철수 후보의 통제력은 붕괴되어 버렸습니다.


얼마전 당 원내대표에서 안철수 후보의 측근인사가 주승용 의원에게 패하는 등 당 지배력까지 약화되어 버렸습니다.

그 주승용 의원은 사실상 박지원 의원의 계파에 있다고 보아야 하는데, 안철수 후보는 그 벽을 깨지 못한 것입니다.

국민의당 의원들 대다수가 민주당에서 '깽판'치고 나간 인사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었지만, 애당초 그들을 끌어들인 사람이 안철수 후보 본인이었습니다.

국민의당의 의석수는 39석으로 경쟁정당인 민주당, 자유한국당에 비해 압도적으로 작습니다.

거기다가 안철수 본인이 제대로 된 통제도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5,60대 노인층 입장에서는 "안철수를 믿어도 되나?"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점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후보는 결국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이제 그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2월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요구안이 통과된 후부터 사실상 대선운동은 시작되었습니다.


탄핵의 시작임과 동시에, 대선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행보는 달랐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는 "국정원의 국내관련 부서를 없애겠다", "검찰을 개혁하겠다" 등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행보를 보인 반면,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문재인을 이길 사람은 나 밖에 없다"라는 것만 어필했습니다.

이게 당장 보수측 인사의 지지를 끌어낼 수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실수한 것이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인 정책을 계속 발표하면서 자신의 정책관, 이념들을 어필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필하지 않고, 문재인만 공격하니 사람들 입장에서는 "저 사람은 정치하려고 대선에 나오는 거야? 아니면 문재인 싫어서 출마하는 거야?"라는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게다가 굳이 저렇게 하지 않더라도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맞설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애당초 안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었고, 안희정 도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에는 단일화되면 없어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문재인 후보 1위, 안희정 후보 2위, 이재명 후보 3위로 민주당의 3명의 후보가 사실상 과반을 먹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경선을 통해 한명만 나오는 것이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는 자연스럽게 지지율 2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게 보고 자신의 정책 들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면서 자신의 고정지지층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쳐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죠.


그리고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식으로 탄핵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대선활동이 시작됩니다.


안철수 후보는 여기서 또 한번의 기회를 잡게 됩니다.

국민의당 경선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한 것입니다.


당시 국민의당 경선에서는 손학규 후보, 박주선 의원이 나왔었습니다.


결과는 이미 나왔지만, 솔직히... 저는 이게 왜 흥행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안철수 후보는 약 67%의 득표율로 안정적으로 대선후보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경선에서 최종승자가 된 안철수 후보는 또 한번 주목받게 되는데요.

목소리였습니다.


이전까지 안철수 후보의 목소리는 솔직히 여자 목소리 같았습니다.

목소리가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좌우한다는 연구내용을 발표한 논문까지 있는 만큼, 안철수 후보의 예전 목소리는 상당히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경선승리연설에서 자신의 바뀐 목소리를 선보였는데요.


이 바뀐 목소리는 저는 인정하지는 않습니다만 어르신들로 하여금 "안철수가 대통령 감이 되었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일부 성공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급상승한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문재인 후보보다도 지지율이 더 높다는 내용의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물론 그 여론조사들은 하나하나 문제가 너무 많았습니다.

거기에 대한 것은 제가 이전에 게재한 포스팅(여론조작의 배후는 안철수다.,https://brunch.co.kr/@zangt1227/66)에서 이야기 했기 때문에 여기서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안철수 측이 문재인 측에 선빵을 날린 것입니다.


저는 이 상황을 보면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을 떠올렸습니다.

노나카 이쿠지로 교수가 쓴 [일본제국은 왜 실패했는가?]에서는 일본이 당시 미국에게 패배한 이유를 잘 설명했는데요.


이 책, 꼭 읽어보십시오. 강추합니다. 


당시 일본은 진주만을 기습하면서 일시적으로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었지만, 얼마안가 순식간에 미국에 무너졌습니다.

일본이 실패한 이유는 진주만 기습 후의 구체적인 전략이 없었던 것과 애당초 생산력 격차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측의 상황도 당시 일본의 상황과 유사한 측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선빵필승"이라는 전략하에서 문재인 후보 측에 선제공격을 감행했으나, 정작 그 이후의 전략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난다는 점에서도 당시 일본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안철수 측이 여론조사를 토대로 선빵을 날린 후, 수많은 여론조사 전문가와 문재인 후보 측 인사들이 바로 안철수 측의 자료에 대해 반박했고, 국민들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비교적 빨리 선빵효과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의 안철수 후보의 행보를 보면, 도대체 선거전략가를 누구로 두었길레 저 모양인가할 정도로 안습한 행보만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웹페이지를 개설해서 적극적으로 정책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과는 반대로 사립유치원 원장 모임에서 "사립유치원의 경영권을 보장하겠다"는 국민정서와는 정반대의 발언만 하고 있습니다.


진짜 제대로 된 전략이 있었다면 이 바보짓은 안했을 것입니다.


또한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갑질 등 2012년에 받지 못한 검증을 한번에 받음으로써 직격탄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이 기사를 보고, "와아.... 최순실이 가니 김미경이 나오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안철수 후보의 안습한 행보의 원인은 "여론조사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정서에 대해 보다 높은 이해가 시급한 이 시점에서 그런 것입니다.


이번 국정농단 스캔들로 국민들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인물이 아니라, 그사람의 정책과 주변인사들, 이념에 대해 명확히 살펴봐야한다는 점이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하는 것을 작년부터 철저히 수행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경선기간동안 구체적인 정책전략들을 수립하여 소위 말하는 '빅픽쳐'를 그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직 문재인 후보만 공격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여기에 대해 비교적 적절하게 대응한 것과는 반대로 안철수 후보는 해서는 안될 말만 골라서 하고 다닌 것입니다.

아직도 과거처럼 하면 될 줄 알고 있었던 것이죠.


더 골치아픈 사실은 자신이 그렇게 잡으려 했던 보수층이 자신이 아닌 홍준표 후보에게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제가 경상도 지역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안철수는 박근혜나 다름 없다. 우리는 홍준표를 지지하려 한다"고 하더군요.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기기 위해 꼭 끌어들여야 했던 세력이 보수세력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진짜 골치아픈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물론, 설사 보수층의 지지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호남의 지지율이 하락함으로써 상황은 좋아지지는 않았겠지만.


여기다가 최근에는 "문재인 후보가 2시간도 못 서있기 때문에 저 사람은 국정운영 못한다"라고 발언한 사실 때문에 노인층 지지율까지 까먹고 있습니다.


선빵을 날리는 것까진 좋았습니다만, 그 이후의 행보를 보면 너무 오판만 한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정책을 이야기해도, 국민의당은 그것을 서포트하기보다는 무작정 '문모닝(문재인+모닝)'이라는 말과 같이 문재인 후보를 욕하기에 바빴습니다.

즉,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이 완전 따로 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애당초 안철수 캠프 측에 제대로 된 빅픽쳐가 없었다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포스팅 전반부분에서 설명했다시피, 안철수 후보는 애당초 대통령이 되기에는 너무 큰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선과정에서 전략을 제대로 세우고 국민들에게 자신의 이념과 이상을 공유하는 대전략을 세우고, 실행했다면 그나마 지지율을 높이거나 차기를 노릴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 측 같은 경우에는 제 개인 의견으로는 큰 전략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냥 문재인 후보를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계속 공격하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누가 그렇게 생각할까요?
문재인 후보를 싫어하는 경상도 노인 분들도 그가 적폐세력이라서 싫어하는게 아니라 안보문제 때문에 싫어하는 상황임에도 말이죠.


다시한번 누가 안철수 후보의 선거전략가인지 궁금합니다.

이번에 안철수 후보가 제대로 된 대선을 치르기를 바랬으나, 좀 아니네요.


전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차기도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그때는 아마 안희정 도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을 상대로 해야할텐데, 안철수 후보가 그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저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4월 23일 대선후보토론 이후에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네이버 검색순위 1위에 올라섰습니다.

또한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공격적인 기사를 올리던 보수언론들조차도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4월 25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아나운서 주제로 대선후보토론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미 판이 벌어진 상황이라 여기서 만회하기 힘들 것입니다.



참고로 오늘 포스팅한 것은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주관입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과거처럼 남들이 하는 말에 이끌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생각수준은 충분히 우수합니다.

여러분이 판단하시고, 찍으세요.


그리고 여러분, 5월 황금연휴에 대선 선거가 있습니다.

역대 대선 연령별 투표율을 보면 20대의 투표율은 매우 낮았습니다.

그 대가가 '국정농단 스캔들'이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십시다.

그리고 투표하십시다.

더 이상 우리 2~30대 젊은 층의 운명을 아무 능력없는 사람에게 맡겨서는 안됩니다.

투표하십시다. 제발.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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