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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gnus 창 May 08. 2017

SNS에서의 광고는 효과적이더라.

4차 산업혁명에서 그 비중은 더욱 커질 듯 하다.

지난번에 Google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제가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초기 Google의 주 수익원은 자사의 웹사이트에서의 광고료이다.


지금와서야 솔직히 말하자면, 전 그 당시 Google의 수익비중을 보고 광고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아직 확신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Google 등 웹사이트에서 보여지는 배너를 보고 물건을 사는 일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와서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Facebook, Instagram 등 유명 SNS를 통해서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광고의 위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보입니다.


따라서 오늘 포스팅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SNS를 통한 광고의 위력과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당시 우리가 생각하던 광고는 대부분 TV광고 정도였습니다.

이 광고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한 기업에서는 다들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인터넷 업체가 등장했었습니다.

바로 Google이었습니다.


Google의 경우, 검색을 주기능으로 한 웹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사실 이 검색기능에만 순수하게 집중했었다면 오늘날의 Google은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검색기능의 경우, 사용자들이 이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이용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터넷이 사용되던 초기시절에만 해도, 우리들 대부분은 인터넷을 사용하기보다 학교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책을 읽고 참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굳이 인터넷을 써야 하나라는 의문을 들게 만드는 점도 있었습니다.

1996년대부터의 인터넷 사용률입니다. 참고로 Google은 1997년에 창업되었습니다.


위 도표를 보시다시피 인터넷이 처음 민간에서 사용되던 시점인 1990년대 중반에는 보급률이 그렇게 높지 않았기 때문에 Google의 검색기능만으로는 수익을 올리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Google의 창업자인 Larry Page는 2000년대 초중반, 하나의 아이디어를 고안하는데, 그것이 '인터넷 광고'였습니다.

갑작스럽게 떠오른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구체적이지는 않았지만, Larry Page는 그대로 밀어 부쳤다고 합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죠.

인터넷 광고시장은 말그대로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률도 거의 일정하지요.


위 도표들을 보신 것처럼 인터넷 보급률이 계속 향상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곧 사람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시간 역시 이전에 비해 더욱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즉, 그 과정에서 우연이든 필연이든 인터넷 광고를 접하는 경우도 더욱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100%는 아니라도, 그래도 회사입장에서는 자사 제품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죠.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니, 당연히 인터넷 광고시장에 대한 수요도 더욱 높아질 수밖에요.

오늘날 우리나라의 IT기업인 네이버, 다음카카오도 바로 이 광고시장을 통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은 이 점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이 당시까지만 해도 인터넷 광고의 효과에 대해서는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을 키고, 보이는 광고를 보더라도 제가 그렇게 관심있는 분야는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에는 그냥 정보만 찾으려는데, 관심도 없는 부분만 광고하니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게 보여질 수가 없었습니다.

예로 들면, 저는 단순히 제품리뷰를 보려고 하는건데, 네이버의 화면에는 그냥 광고비를 낸 기업들을 최우선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 이게 좀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Nike, Adidas 등 유명브랜드만 샀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최근에 오니 뭔가 바뀐 것입니다.

그 대표가 바로 Facebook, Instagram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COEX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의 업무는 창업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Facebook, Instagram, 네이버 블로그 컨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SNS 광고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솔직하게 정보만 적어서 제공하였습니다.

별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고 있었는데, 얼마가지 않아서 네이버 블로그 방문자 수는 1달 만에 무려 20배나 증가하였고, Facebook 방문자 같은 경우는 무려 50배나 증가했었습니다.


이 수치를 보고나서야 "어? 잠깐?"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다른 블로그나 페이스북 광고글을 보면서 글 양식을 배웠고, 본격적으로 COEX SNS 컨텐츠를 바꿔나갔었는데요.

믿겨지지는 않았지만, 2014년 5월에 COEX 창업박람회 방문자는 전년에 비해 30% 증가했었습니다.

전 완전 놀랐습니다.

이전에만 해도 인터넷 광고에 대해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 COEX 인턴 경험을 통해 인터넷 광고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 보다는 Facebook, Instagram을 통한 광고가 효과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동안 이 Facebook, Instagram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인터넷 광고가 효과적인 이유를 추적해왔습니다.



SNS를 통한 광고가 효과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 번째,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예로 들어서 Facebook의 경우 특정 제품의 광고가 타임라인에 올라오게 되면 엄청난 양의 댓글이 달립니다.

그 중에서는 그냥 "야, 이거 사자"는 등 간단한 내용도 있었지만, 의외로 자기 의견을 적어놓은 것이 많았습니다.


SNS에서 길게 적지 않는 제 성격상 의외였는데, 바로 이 점이 시장의 반응을 파악하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였습니다.

특히 개인의 의견을 댓글로 단 글에 수많은 '좋아요'이 달려있을 경우, 진위파악을 떠나서 어느정도 고려해볼만 했습니다.

게다가 이 점을 통해 생각도 못했던 아이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어떻게보면 리서치 회사에서 수행하는 설문조사보다도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리서치 회사에서 시장조사업무를 수행하던 저는 특정 제품에 대해서 설문조사할때마다 몇가지 문제점에 마주쳤었습니다.

1)설문지 작성을 귀찮아 하는 응답자가 많은 점. 
2)개인의 의견을 게재하는데 부담스러워 하던 점.
3)질문지의 내용이 너무 한정적이어서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하기가 힘들었던 점.


SNS에서는 저런 문제점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1)개인이 관심있는 분야에 댓글을 주로 올리다보니 개인의 의견을 꺼리김없이 개진한다는 점.
2)해당 댓글에 달린 '좋아요' 횟수만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하는 것이 수월하다는 점.
제 생각으로는 리서치 회사에서 시장조사업무를 수행하는 것보다도 SNS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보였습니다.


두 번째, 제품전략을 세우기가 더욱 수월했다는 점입니다.

일부 기업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제품전략을 세우기에 앞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선행합니다.

제가 했던 업무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원하는 점을 제품이나 서비스에 담지 못하면 수익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것은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는 이것을 일하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COEX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던 시절, Facebook에 달린 댓글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번 창업박람회 참가기업 중 커피업체가 너무 많은데요?


간단한 글이었지만, 저는 이 글을 보고서야 창업박람회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당시 창업박람회의 커피업체는 거의 70%에 육박하고 있었는데요.

나머지 30%도 거의 도토리키재기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맛집블로그나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식당에 대해서 조사했고, 과장님한테 승인받아서 분식업체, 치킨업체, 삼겹살집업체 등 참여기업구성을 다변화하였습니다.

동시에 컨텐츠를 빵빵하게 하기 위해 동료 직원분들과 머리를 굴려서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박람회에 반영했었습니다.


앞에서 제가 말했던 "2014년 창업박람회 방문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30% 가량 증가하였다"고 한 것은 여기에 기인한 것입니다.


이 점은 대부분의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사의 신기술을 바로바로 제품의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SNS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 및 의견을 수시로 참고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사실 말이죠.

여기까지는 기업의 입장입니다.


세 번째,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바로바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이 역시 제 개인 의견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Nike, American Eagle을 좋아하다보니 공식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갑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Facebook에 제가 좋아하는 제품군 중 인기가 많은 것, 새로 나온 것들이 수시로 뜨더라는 것입니다.

저도 모르게 구매한 것도 있었지만, 비슷한 제품을 찾고 있던 제 입장에서는 이만큼 좋은 것은 없었습니다.

아마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신문에서 매일 '빅데이터'에 관한 기사를 봅니다만, 그것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저 역시 한때 그랬습니다만, 최근 Netflix나 Facebook을 보면 매우 중요합니다.


Netflix의 경우에는 자신이 주로 보는 드라마가 있을 경우, 자동으로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를 홈페이지 상단에 띄워서 보여줍니다.

자신이 어떤 드라마를 자주 볼 경우, 해당 드라마와 같은 장르의 다른 드라마도 떠올려줍니다. 마음에 들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다음 드라마를 쉽게 찾아서 보는 것이죠.


Facebook, Instagram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저는 프로그래밍 관련해서 자주 찾아다니고 있는데요.

얼마안가서 바로 Facebook에 바로 뜨더군요.

제 Facebook 계정으로 로그인하니 저렇게 빨간색 마크로 표시된 부분이 뜨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빅데이터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소비자 하나하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실제로 겪어보니 감탄스럽더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정말 좋은거죠.

빅데이터의 효용이 더욱 늘어나는 만큼 시장 규모도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제품 정보를 중점적으로 표시해주었다는 점입니다.

광고 자체는 그다지 참신할지는 모르나, 최소한 꼭 필요한 정보를 가독성 높게 한번에 제공한다는 점은 분명 플러스요인입니다.


일반적으로 광고는 아이디어가 독특하거나, 화려합니다.

문제는 광고는 잘 만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통해서 "내가 저걸 꼭 사야하나?"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Facebook같은 SNS에서는 단물은 빼고, 중요포인트만 딱딱 보여주니 제 입장에서는 한눈에 제품 정보를 볼 수 있어서 그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정리하자면, SNS 광고는 기업 입장에서도 소비자 입장에서도 효과적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반응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제품전략을 수립하는데 충분히 좋더라는 점.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나 제품을 SNS에서 알아서 보여주니 정보찾을 염려는 줄었다는 점.
써본적은 없으나, 제품에 대해서 알리는데 효과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글이나 포스터 뿐만 아닌 비디오 영상 등 신기술을 지속해서 도입해 기업과 소비자들을 쉽게 연결시키는데 더욱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적에서도 나오는데요.


다음 기사를 보시죠.

Facebook Inc. continues to sweep digital advertising, alongside rival Google, despite unrest among marketers about how their advertising is handled. Facebook on Wednesday said first-quarter profit surged 76% to $3.06 billion, allaying concerns that questions over video-ad performance and the spread of violent and graphic content would growth.                                                              -The Wall Street Journal(2017.05.05)


수많은 의심에도 불구하고, Facebook은 성장했다는 내용인데요.

참고로 아직은 Google이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Facebook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년요.


동시에 다음과 같은 내용도 게재되어 있었습니다.

The 49% jump in quarterly revenue to $8.03 billion was a sign of how marketers are embracing Facebook and Instagram. Marketing technology company Kenshoo, which manages about $6 billion in marketing spending a year, said its clients were spending 41% more on social media ads, largely Facebook. Years ago, Chief Executive Mark Zuckerberg put mobile at the heart of the company, a focus that has fueled growth. Facebook ad prices jumped 14% during the first quarter, while the number of ad impressions increased by about a third as users spent more time on mobile apps.


즉, Facebook CEO인 Mark Zuckerberg는 애당초 모바일용 Facebook 앱을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소비자들이 Facebook을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자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Facebook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접하는 광고의 비중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 욕구가 더욱 증대했음은 물론이구요.


따라서 저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온라인 광고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업들은 단순히 광고하는 데에서만 멈추지 않고, SNS반응을 면밀히 살펴 제품전략에 반영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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