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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주희 Feb 16. 2021

가성비 좋은 웨딩, 가성비 결혼준비

어떻게 골라야 가성비 좋은 웨딩을 고를 수 있을까?


오늘은 결혼준비 가성비 좋게 하는 법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가성비, 바로 가격 대비 성능 입니다.


그러니까 가격 만 저렴한게 아니고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다는 거지요 


결혼준비는 평생 한번 이기 때문에 특히나 '가격' 보다는 '성능' '만족도' 쪽에 조금더 촛점을 맞추고 봐야 합니다.



태어나서 처음 하는 결혼준비, 처음 결정해보는 웨딩상품들


어떻게 하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웨딩박람회? 발품? 인터넷에서 견적받기?



이런저런 방법을 쓸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기준으로 고르느냐 입니다.


단언컨대 기준은 견적도 견적이지만 간과해서는 안되는 건  '사람'과 '시스템'  이 되어야 할 것 입니다. 


게다가 홍보용으로 만들어놓은 화보만 보면서 처음 보는 웨딩상품을 고를 때 그 취향이란게 정확한 걸까요?


내 취향이다! 하고 골랐다가 후회한 옷, 악세사리 없지 않으시죠?


평생을 입고 골라온 일상복과 일상 악세사리도 그런데


처음 접하는 웨딩사진, 웨딩드레스, 웨딩메이크업 진짜 잘 고를 수 있을까요?


제대로 보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화보로만 업체를 접하고 그 업체들의 총 합인 견적으로만 스드메를


판단하는게 위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 


처음 접하는 웨딩상품을 고르는 갑자기 꺼낸 내 취향, 믿을 수 있을까요?


진행하면서 디테일한 취향이 바뀌거나 할 때 어떻게 정리하고 수정하고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있을까요?


후.... 어렵죠. 네네 웨딩은 처음인데 마지막이고 또 중요하기 때문에 참 어렵습니다.




자, 그럼 웨딩상품의 견적은 어떻게 나오는 건지 살펴볼까요?



스드메ㅡ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이렇게 세 업체를 스드메라고 부르는데요



스 - 웨딩촬영스튜디오


드 - 웨딩촬영 용 3벌, 악세사리와 소품, 본식용 1벌 악세사리와 소품


메 - 신랑신부님 웨딩촬영 본식 각 2회 헤어메이크업



이 세 종목 플러스 웨딩컨설팅 업체의 수익을 더한 합계가 스드메 견적입니다.



비동행 업체 일 경우 스+드+메 의 견적 


동행 업체 일 경우 스+드+메 견적+동행수수료


방식은 토탈금액을 고지하는 방식이 있고, 개별 고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웨딩씬의 경우 하나하나 세부 단가를 알려드려요.



자, 스드메 견적 150, 200, 300 이렇게 합계금액을 들었을때는 뭔가 간단해보였겠지만


이렇게 풀어놓고 보니까 그 안에 들어가는 세부 내용들이 많이 있지요?


그렇다는 건 웨딩상품의 만족도와 퀄리티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가 됩니다.



[스튜디오]


스튜디오의 공간, 


진행방식, 


작가역량, 


스텝의 친절도, 


옵션의 강요....


+ 사진 스타일, 센스, 감각



[드레스]


드레스의 소재, 


만듦새, 


패턴, 


대여빈도, 


제작빈도, 


소품과 악세사리의 퀄리티, 


피팅의 질... 


드레스 스타일, 감각, 센스... (+ 스타일링 조언을 해주는 디자이너의 감각)



[메이크업]


메이크업 공간의 쾌적함, 


제품의 질과 청결상태, 


스텝의 진행방식, 


오래 유지되는 세심함... 


신랑신부의 특히 신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세련되게 커버하는 능력


트렌드에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의 센스와 감각 또 스킬



어렵겠죠? 들여다볼수록 제대로 된 "사람" 을 만나는게 너무 어렵다는 걸 느낄 수 있으실꺼에요!


그 "사람"을 어떻게 찾아야 하나, 너무 어렵습니다. 흠.







동일 업체를 단순 견적비교를 했을 때 견적차이는 왜 나게 될까요?






1.  제휴업체인지 아닌지


    보통 업체의 정가 보다 웨딩컨설팅 업체(웨딩플래너업체)와 제휴를 하게 될 경우 웨딩플래너가 소개해주는 고객을 맞이할 때


    제휴 가격으로 할인을 해준다.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유치 마케팅 비용을 쓰는 것이고, 웨딩플래너 입장에서는 좋은 업체를 고르고


   그 업체를 선택하는 신부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라면 을 예로 들어 보면, 정가가 1000원인 라면이 있다고 가정할 때 이마트 매장에 들어가면 소비자들은 30% 할인된 7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그런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주력업체일 경우 


   주력업체일 경우 조금더 금액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10만원 정도라도 말이죠.


  꾸준히, 다량으로 주문을 하는 곳에는 단골손님대우를 해주는 개념이 되겠지요.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고요, 기간을 두고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스드메 세 업체 중에 간혹 두 업체가 동시에 프로모션을 했다 한다면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 곳 보다 많게는 40만원 이상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대게 플래너가 많고 큰 업체에서 이런 경우가 많은데 사실, 대부분 한 달 동안 적어도 몇 개의 발주를 줄 것을 조건으로


  프로모션을 주겠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한 팀 한 팀 정확히 마진을 보고 한다기 보다는 우선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거의 수익이 없이 진행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당연하게 이럴 경우 경력이 아주 많은 플래너를 고용하거나 할 수 는 없어서 거의 이제막 입사해서 일을 배워가는 과정인 분들이 웨딩플래너이고,                           웨딩박람회 등을 하면서 마케팅 비를 많이 쓰는 회사에서 많은 방법입니다. 수익과 상관없이 매출을 마구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영업을 하다가 갑자기 신부에 대한 조치도 없이 폐업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4. 현금거래 강요, 추가비용 옵션 강요, 선결제를 강요하며 그럴 경우 파격적인 할인을 해주겠다는 경우


    아무리 저렴해도 너무 위험하므로 절대 선택하면 안됩니다. 



하나하나 세부 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안전한 방법은 웨딩플래너를 고르는 일!


당연하게도 제가 웨딩플래너니까 ㅎ 그렇긴 한데요. 저 같은 경우는 신랑, 신부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사람, 스텝, 작가가 있는


마인드 좋고 상품이 좋은 업체를 고르고 찾고 진행 중에도 매의 눈으로 계속 체크하고 ...... 그런게 제 일이니까요.


그걸 이제 처음 하는게 아니고 20년을 해왔으니 처음 결혼준비 시작하시는 분들 보다는 훨씬 더 잘, 속속들이 알 수 있겠지요?!


물론,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경력과 마인드가 잘 갖춰진 웨딩플래너 일 때 그렇긴 하겠지만요.



그럼 웨딩플래너, 좋은 웨딩플래너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웨딩플래너 그 자체" 와 그 "회사의 시스템" 을 모두 봐야 합니다.



어떻게 알아볼까요? 


예전에 웨딩박람회를 크게 하던 회사에 다닐 시절 신부님과 상담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하는 신부님이 제게 혈액형을 물어보셨어요. 


계약은 하고 싶은데 플래너와 잘 맞아야 한다고 하니까


고민끝에 혈액형을 물어보신것이죠 ㅎ


그래서 제가 저랑 연애하실거냐고 ㅎ 되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우리 모두 한참 웃었어요. ㅎㅎ 그리곤 제가 말씀 드렸죠~


계약서에 있는 내용 100% 잘 이행하고 약속을 어기지 않겠다, 


그리고 계약서에 없는 무형의 것들도 드리겠노라...이렇게요.



그런데 말이죠, 요새는 그런 말 몇 마디 말고요.


사람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좀 더 있어요. 그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인데요


바로 글! 입니다. 문장력을 말하는 건 당연히 아니구요.


SNS 를 보면 그 사람이 쓴 글 , 신부와의 관계, 대략의 후기 등을 볼 수 가 있습니다.


그러니 그 플래너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찾아보고 흔적을 찾아보면 가늠해볼 수 있겠죠.



1. 경력 - 경력이 쌓일수록 노하우와 안목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2. 신부와의 유대 - 간혹 이미 결혼식이 끝난 고객들과도 친근한 관계를 오래오래 유지하고 있는지 인스타 등에서 볼 수 가 있는데


    이거만큼 확실한 후기도 없겠죠?!



3. 스타일 -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오래 보다보면 어떤걸 중요하게 스타일링 하는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너무 유행타는 스타일로만 가득차 있는 것 보다는 아주 오래전 진행한 신부를 보면서 유행을 타는지 아닌지를 보는 것도 중요한 


                  기준이 되겠지요?!



그리고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도 중요하게 체크해봐야 합니다.


열 번 강조해도 절대 지나치치 않은 결제 시스템! 절대 현금 거래, 선결제 강요하는 곳은 선택해서는 안됩니다.


웨딩플래너가 노하우와 안목 말고 가격으로만 승부를 한다면 차라리 혼자 준비하시는 게 안전할 수 있습니다.



또 상담을 할 때 얼마나 체계가 있는가, 가령 상담폼이 그냥 A4 적으면서 한다? no


절대 빼먹으면 안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고지하려면 정확한 양식이 있어야 합니다.



소통하는 창구, 계약금 내는 방법, 중도금, 잔금 내는 시기라거나 등등이 얼마나 확고하게 정해져 있는지


이런 모든 것들이 즉흥적이지 않고 말 바꾸지 않고 안정되게 유지되고 있는가 이런 부분을 보셔야 합니다.



제가 정말 인정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마음 부원장님이 


쿨톤, 웜톤 에 대해 묻는 신부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사람의 얼굴 중에도 쿨톤인 부분도 있고 웜톤인 부분도 있어서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하기 쉽지 않으며


그날 입는 착장, 헤어 컬러 등에 따라서도 다 달라지는 것인데


영리한 사람들이 판매하기 좋게 만들어놓은 거라구요.



난 쿨톤!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쿨톤에 해당하는 것을 구입하면 끝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판매도 잘 되겠지만 메이크업에 대한 고민은 그걸로 절대 해결되지 않겠지요.


얼굴 중에서도 어느 부분은 쿨톤이고 어느 부분은 웜톤이고 이렇게 섞여 있기도 하고요


그날 입는 착장 가는 곳의 조명 등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그런, 만병통치약 같은 "정답" 같은 건 없다는 거죠.



간단하게 한 마디로, 한 방에 끝나는 


안전하고 만족도 높고  싸고 또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진짜 이런 것을 원하신다면 나 대신 더 많이 좋은 걸 미리 알아보고 나 대신 세세하게 더 고민하고


디테일하게 만족할 수 밖에 없는 장치들을 해놓을 사람, 


내 장점과 내 단점도 더 많이 고민할 


경력 많고 안목있는 웨딩플래너를 찾는 것이 그나마 좀 쉬울 순 있겠습니다.


웨딩플래너 잘 찾는 것까지만 열심히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안전할테니까요.



자, 길고 상세하게 얘기했지만 어쩌면 결론은 하나 입니다.



이유 없이 저렴한 것은 없어요! 절대 없어요!---> 만고의 진리에요!


그리고 웨딩의 모든 것들은...


 사진을 찍는 사람, 드레스를 만들고 입히는 사람, 헤어메이크업을 해주는 사람


결국 사람한테서 만족도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단순견적 보다는 사람과 시스템을 들여다 보시면서 


선택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결혼준비는 한 번 뿐이니까요. 후회 하지 않고 스트레스 덜 받고 괜히 했다 싶지 않게 한다면


처음에 저렴한 견적에만 의존해서 고른 상품으로 준비 내내 스트레스 받고 괜히 했다 싶게 했을 때 보다


조금 견적이 올라가더라도 어쩌면 진짜 가성비 좋은 건 아닐까요?



지금까지, 결혼준비의 바다에서 혼란한 우리 예비신랑, 예비신부님들이


행복한 결혼준비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오래 묵은 웨딩플래너의 의견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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