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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동파 피해 예방을 위한 주택관리 노하우 6가지

수도계량기, 보일러, 세탁기 등 주요 설비별 동파 예방 노하우 설명드려요

안녕하세요. 자리톡 매거진입니다. 11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렸는데요.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가면서 영상 3도 이하이고, 평년 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때 발령되는 기상특보입니다.      


이번 한파경보 발령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 강추위가 시작됐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 강추위로 인한 동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주택관리 노하우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계량기, 수도배관, 보일러, 세탁기 등 동파로 인한 손상이 주로 발생하는 설비별로 어떻게 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등 전문기관이 발표한 자료와 저희 자리톡 임대인 회원님들이 공유해주신 생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합니다.     


@서울시


수도계량기는 헌 옷 등으로 빈틈없이 감싸주세요     

강추위로 인한 피해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설비는 수도계량기인데요. 대부분 주택 외부에 설치돼 있고 , 항상 물을 담고 있는 설비라 동파에 가장 취약한 설비죠. 지난 겨울 서울에서 발생한 계량기 동파 건수만 3600여 건에 달했을 정도니까요.


주택관리 전문가들은 계량기 동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차가운 공기가 스며들지 못하도록 계량기를 보온재로 철저히 감싸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먼저 계량기 보호함 내부를 헌 옷, 에어캡(일명 뽁뽁이) 등의 보온재로 빈틈없이 채운 뒤 보호함 뚜껑을 비닐 커버 등으로 단단히 감싸 테이프로 붙여놓으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서울에선 한파로 인해 수도계량기가 동파돼 교체할 경우 시가 교체 비용을 부담하게 됐는데요. 다만 이 같은 혜택은 보온 조치를 적절하게 취한 사용자에게만 주어집니다.     


사용자가 보온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거나 보호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계량기가 한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동파됐을 경우에는 교체비용을 지원받을 수 없습니다.     


@서울시


수도꼭지는 물이 똑똑 흐르게 살짝 열어놓으세요     


수도배관 역시 동파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철로 만들어진 수도배관의 경우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배관 안에서 물이 얼게 됩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선 수돗물이 똑똑 조금씩 약하게 떨어질 정도로 수도꼭지를 열어둬야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일 최저기온이 0도에서 영하 10도 사이로 떨어졌을 때부터는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놓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아티론 보온재 @구글 검색화면 캡처


보일러 배관도 보온재로 감싸야합니다     


보일러와 그 배관 역시 물이 흐르는 설비인 만큼 겨울철 추위에 얼어붙을 수 있는데요. 특히 보일러가 주택 외부에 있다면 동파 예방에 더욱 신경을 쓰셔야만 합니다. 보일러 배관을 스티로폼 등의 보온재로 감싸야만 강추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인데요.     


보일러 동파 예방과 관련해서는 얼마 전 ‘Woody’ 회원님께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중한 노하우를 저희 커뮤니티에 공유해주셨습니다.     


Woody 회원님께서는 “일반 배관 보온재는 내구성과 보온성이 약해 2년 이상 사용이 힘들기 때문에 살짝 비싸더라도 PE(폴리에틸렌)재질 보온재, 난연 아티론 보온재를 사용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경제적이고 보온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또한 “배관의 둘레가 보온재 둘레보다 작아 보온재와 배관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길 경우 보온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 하므로 케이블 타이 등을 이용해 보온재를 배관에 단단히 고정시켜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함께 보일러실 창문도 아티론 보온재로 덮어 외풍이 들어오는 걸 막는 방법도 추천해주셨습니다.     

    

전문가들은 보일러와 배관을 보온재로 잘 감싸주는 조치와 함께 집을 비울 때에도 보일러 전원을 끄지 말고 외출 또는 취침 모드로 켜 둬야 추위로 인한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Woody 회원님이 남겨주신 ‘보일러실 월동 준비 노하우’)

한파 대비 세탁기 관리요령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세탁기 사용 후에는 급수호스에 남은 물을 빼주셔야 합니다      


세탁기는 동파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가전기기인데요. 배수를 위해 세탁기를 베란다 등 건물 외벽과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주택관리 전문가들은 한겨울에는 가급적 낮 시간에 세탁기를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기온이 낮은 밤 시간에 세탁기를 사용하면 배수트랩과 배수관에 남아 있는 잔수가 얼어붙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탁기를 사용한 뒤에는 수도꼭지에서 급수 호스를 분리해, 호스 안에 남아 있는 물을 빼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30분~1시간 환기해야 결로 현상 막을 수 있어요
     

주택 내부와 외부의 기온 차이로 인해 벽면과 천장, 바닥 등에 이슬이 맺히는 결로 현상 역시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이렇게 주택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면 벽면뿐 아니라 가구에도 곰팡이가 피어나게 되죠.     

결로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환기인데요. 전문가들은 아침마다 30분~1시간 정도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면 결로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안내 @서울시


뜨거운 물로 급하게 녹이려다간 배관이 터질 수 있어요     


위에서는 주택 내 설비별로 한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수도관과 보일러 배관 등이 얼어붙었다면 30~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녹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나 토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얼어붙은 수도관‧배관을 녹이려 할 경우 짧은 시간 동안 큰 온도 차이가 발생하면서 수도관‧배관이 터져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특히 수도계량기의 경우에는 헤어드라이어나 토치를 사용해서 녹이려 하면 기기가 아예 망가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 주택관리를 위한 노하우들에 대해서 설명해드렸는데요. 이번 글이 저희 자리톡 임대인 회원님들의 겨울철 주택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글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안내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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