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새로운 세상으로 126

by 천설화

아리야! 아리야

손님 왔다.


시뻘간 고운 빛깔 고추장

검은 물에 진한 짠맛 간장

구수한 냄새가 솔솔!~ 된장

3장이 거대한 원통에

짜잔! 항아리


울 엄마 김장할 때

동심에 빛이 있는 어린 시절

동생과 벗하고

숨바꼭질, 술래잡기

항아리 근처에서 돌고 있다가


에구머니! 어쩔지

항아리가 쩅그랑

으아아양! 울다.

애들아! 괜찮아!

한 마디에 고맙습니다.


동공이 활짝

그래도 심란하고 계신

울 엄마한테 짚신나물

편지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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