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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소서 전문가 Jan 17. 2022

망한 자기소개서 살려내는 방법 1.
SK하이닉스 편

숨고 앱 취업/자소서&이력서 분야 1위 '자소서 전문가'의 천기누설

일반적으로는 한 건당

적게는 5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받고

자기소개서 첨삭 방법을 지도한다.


하지만, 카카오 브런치 입성 기념으로

자시소개서 예시 샘플과

좋은 자소서 기재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다.


바쁠 테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본다.

전년 12월 경 진행되었던

SK하이닉스의 메인터넌스 직무

자기소개서이다.


자기소개서라는 짧지 않은 글을

어떤 방식으로 기재해야 하고

어떤 실수 들을 자주 하는지

아래의 링크에 기록해 두었으니

필요한 사람들을 이전 글 내용 도 참고하면 좋겠다.

아래 링크를 첨부한다.

https://brunch.co.kr/@zasoseo-expert/7



오늘은 아예 예시 샘플부터 제시하고

이를 수정하는 방법을

알리고자 한다.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추할 수 있는 정보는 가상의 내용으로 수정하였으나, 고객이 보낸 예시 안의 포맷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처음 해당 자소서를 받아 들었을 때

왜 글의 끝에서 애매하게 줄 바꿈이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한글 파일에서 기재한 내용을

그대로 복사 붙여 넣기 했고

내 첨삭이 없었다면 그대로 제출하려고

했다고 한다.


첫 번째 문장 끝에 보이는 '수강한 전기

전자

수업에서는'

라는 식으로 끊어져있는 문장을

그대로 제출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차피 내용일테니,

인사 담당자들이 문장 모양 같은 것은

신경 안 쓸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마를 짚었다.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노고에

정말 큰 경의를 표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지원자들이

얼마나 많을 것이며, 이런 글을 읽느라

지쳐가는 그들의 멘털은

누구에게 위로받을 것인가.


문제는 이런 자소서들이

해를 거듭할 수 록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인사 담당자도 사람이야 사람. 이번 채용에는 지원자를 믿었단 말이야.)


인사 담당자도 사람이다.

읽기 힘든 글을 받아 들면

정신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채용 담당자를 힘들게 하는

자기소개서는 뽑힐 확률도 낮아진다.


글의 내용만큼이나, '읽고 싶은 예쁜'

문장과 문단 모양의 자소서를

기재해야 한다.


이에 가장 첫 번째로, 문장의 줄부터

아래와 같이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만 만들면

어디서 내용을 끊어 읽어야 하는지

무슨 내용이 중요한 건지, 스토리의 구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한번 더 문단으로 잘라내어

구분을 짓는다.



자 이제 아주 기초적인,

자소서의 모양새가 나왔다.

물론 내부 수정은 하나도 거치지 않았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겨우 사람의 형태라도

띈 것이고, 걷거나 뛰는 것을 기대할 수 도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번 더 숨을 불어넣는다.



소제목을 넣는 것이다.

소제목은 그 글의 전체 내용을

관통하는 제목이다.


어떤 글을 읽기 전에

그 글이 내용이 어떨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기에

글이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글을 기재한 후,

전체적인 내용을 '소제목'의 형태로

요약하며

"용건만 간단히"말할 수 있는

역량을 어필할 수 있다.


그런데 저자가 첨삭 업무를 진행할 시에

소제목을 달아서

첨삭 안을 보내주면

아래처럼 본문을 뒤에 붙이며

자체 수정을 하는 지원자들이 있다.



이러면 소제목을 쓰는 이유가 없다.

소제목은 소제목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즉, 소제목은 그 자체로 돋보여야 하기에

글의 첫 번째 문단에

단독으로 존재해야 한다.


문단을 예쁘게 다듬었고

소제목까지 갖춰서

드디어 사람의 형태로 만들고

눈코 입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그 형태를

제대로 배치해보아야 한다.


사람 같이는 만들었지만

다리가 팔 쪽에 붙어있는 상황이거나

발바닥이 손목에 붙어있는 것처럼

원래 있어야 할 글이

그 자리에 제대로 위치해 있는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이에 SK하이닉스 메인터넌스 직무의

부제목을 살펴보자


1. 목표를 세운 과정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이 기울인 노력

3. 어려웠던 점

4. 실제 결과


내용이 내 글에

어떻게 배치되어있는지를 살펴보자



다행히 이 글은 부제목이 요구하는

내용들에 따라서 서사의 흐름은 맞으나

1. 목표를 세운 과정

에 관한 서사의 흐름이 뒤죽박죽이며

3. 어려웠던 점

에 관해서는 아예 기재하지도 않았다.


이에 따라, 기존 글을 아래와 같이

재배치해 보았다.


이렇게 수정을 해보면, 내가 어떤 이야기부터

서사를 시작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는지

파악을 해볼 수 있다.


위 예시를 보면

질문에서 말하는 내용에

먼저 답을 하기보다는

우선 기승전결의 순서대로

이야기를 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전래동화가 아니다.

늘 아름다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

디즈니 만화도 아니다.


자기소개서는 자기 인생에 관한

보고서의 개념으로서,

'남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에게 중요한 서사가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내용일지


나라는 사람을 전혀 모르는

완벽한 타인에게 어떤 이야기를 설명할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서사를 배치해야 한다.



이렇게 글을 재배치한 이후에는

내가 쓴 글의 글자 수를 확인한다.


SK하이닉스의 자기소개서는

1,000자 제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 목표를 세운 과정 / 250자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 250자

자신이 기울인 노력 / 250자

3. 어려웠던 점 / 250자

4. 실제 결과 / 250자


로 구분 지어 1,000자를

맞추는 방법을 추천한 바 있다.

https://brunch.co.kr/@zasoseo-expert/7


이에, 예시 내용을 보고

자신이 각 4개의 부제목 중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기재한 글자 수에 따라

옆에 채워본 글자 수의 퍼센티지를

넣어보면 더욱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다.



1. 목표를 세운 과정 / 216자, 86.4%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이 기울인 노력 / 159자, 63.6%

3. 어려웠던 점 / 0자, 0.0%

4. 실제 결과 / 138자, 55.2%


로 3→4→2→1번 순으로

기재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럼 내가 어떤 부분에서

조금더 내용의 구성을 구체화 시켜나가야 할지

스스로 돌이켜모

부족한 내용들에 관한 보강 방법을

설정해 나갈 수 있다.


이 다음 글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첨삭 방법을

실제 예시를 통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https://brunch.co.kr/@zasoseo-expert/9




[내가 쓰고 싶은 기업의

자기소개서 분석이 필요하신 분들은

카카오 브런치 댓글로

청사항을 남겨주시면

순차적으로 분석을 해드리겠습니다.


ex) 요청 예시

지원 기업 : 삼성전자

지원 부서 : 회계/세무 파트

지원 직무 : 회계 분야

채용 구분 : 대졸 채용or 00급 채용]



+

자소서 작성이 막막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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