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0장 1절-10 절
1절-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2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3절-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하는 자 중에 내가 거룩하다 함을 얻겠고 온 백성 앞에 내가 영광을 얻으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중략)
8절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9절 -너나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서 너희 사망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영영한 규례라
10절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아론은 하나님이 정하신 제사장이었고 그 아들들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직책을 감당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죽이셨다. 그들이 지은 죄가 그렇게 컸던 걸까.
성경에는 그 이유가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은 불로 분향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불은 무엇이고 아닌 것은 또 무엇일까?
여기 성경에서 나타난 내용 10절의 말씀으로 본다면 아론의 아들들이 속된 불을 드렸던 것 같다.
그런데 왜 제사장 교육을 받았음이 분명하였을 그들이 왜 속된 불을 드렸던 걸까.
아론이 자식들에게 교육을 철저히 시키지 않았던 걸까.
다른 정황들이 있었을 것이나 다만 성경의 구절을 가지고 추측하건대
아마도 그 이유는 9절에 있었던 듯하다.
9절에 '회막에 들어갈 때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서 너희 사망을 면하라' 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나답과 아비후가 술을 마셨던 것이 아닐까. 술을 마시고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쉽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10절에서 또 찾을 수 있다.
'그리하여야 '라는 말이다. 즉 술을 마시지 않아야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고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한다는 것이다.
거룩한 성소에 들어가는 구별된 자들이 미리 자신의 몸가짐을 정결히 하는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이거나 아니면 그렇게 하도록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하여튼 그들은 어떤 일로 술을 마셨거나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이 해이해졌고 자기들 멋대로 제사를 드리려 하다가 죽게 된 것이다. 10절에도 있지만 술을 마시지 않아야 분별력이 생긴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현시대에 평신도가 술을 마시고 교회에 간다고 하면 다들 미쳤다고 할 것이다. 하물며 그 당시 제사장 임에랴. 당시 제사장의 거룩함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대변하는 막중함 직책이었음을 알았다면 (3절) 감히 그럴 수 있었을까 싶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그들이 더럽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이렇다.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할 제사장이 술을 마셨고, 물론 조금 마셨을 수도 있겠으나. 그들은 순간 판단력이 흐려졌다. 그래서 하나님께 드리는 불은 거룩한 불이어야 하는데 속된 불을 드렸던 것이다. 자신들이 얼마나 거룩하게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지를. 또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들을 얼마나 잘 지켜야 하는지를 술로 인해 순간 망각했던 것이다. 아니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너무 소홀히 생각하였거나.
이것이 아니라면 순전히 아론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경험한 그가 자식들에게 제사장이 지켜야 했을 거룩함에 대해 철저히 가르치지 않았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이다. 이런 예는 구약의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직책을 받은 자들이 선택을 받는 만큼의 거룩함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 한다.
목사들은 많은 성도들이 눈여겨보고 그들의 행위를 본받거나 따라 하기가 십상이기에 그들의 태도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성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쩌다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목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행위와 죄악들을 보면 가히 그들이 진정 하나님이 택하신 종들인가 하는 의문과 함께 하나님의 거룩함을 욕되게 하는 것을 본다.
그런 기사들이 유독 이슈가 되는 이유는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종교의 영역은 깨끗할 것이라는 그들만의 믿음이 있기 때문에 다른 것들보다 심적 충격이 크기 때문이리라.
영의 생명과 육의 생명을 주관하는 곳. 거기에는 더러움이 있으면 안 된다. 이런 곳들이 타락할 때 인간들이 사는 곳 전부가 타락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거룩해야 할 종교가 타락했던 시대에 백성들의 삶은 매우 팍팍했고 그만큼 악이 횡행했다.
3절 말씀에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 중에서 하나님이 거룩하다 함을 얻겠다 하였으니 하나님 앞에 거룩한 제사를 드려야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룩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된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늘 그렇게 말씀하여 오셨다.
롬 12장 1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