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노트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by 미셸 오

2012년 11월 29일에 이 책을 읽었다고 책 표지에 기록이 되어 있다. 벌써 4년이나 되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책읽는 즐거움은 있었지만 학문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지는 못하였던 것 같은데 있었을 수도 있겠으나, 내 기억의 저장창고에 갇혀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으리라.

수학자인 저자가 '왜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지'를 밝힌 부분에서는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어

그것들만 적기로 한다.


인간의 두뇌는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얻은 지식을 어느 정도는 잊어버리게끔 되어 있다.

그런데 사람은 왜 고생해서 배우고 지식을 얻으려 하는가?

그 것은 지혜를 얻기 위해서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지혜가 만들어지는 한 배운 것을 잊어버려도 손해는 아니다.

지혜는 이해력이 커지도록 하고 대상을 깊이 살펴보게 하며 결단력을 유도하는 힘이 있다.

학문에는 배움, 생각, 창조의 즐거움이 있다.

창조하는 기쁨은 우리가 일상에서 쌓아 올리는 것인데 자기 속에 잠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자신의 재능이나 자질을 찾아내는 기쁨, 자기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기쁨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창조하려면 먼저 배워야 한다.



배우는 것은 낭비가 아니다.

그러므로 많이 배우고 잊어버리고 또다시 많이 배워라. 지혜는 두뇌에서 만들어진다.

인간의 두뇌는 1백40억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습득한 지식을 그 속에 축적하고 있다. 컴퓨터는 기억한 것을 100프로 끄집어내지만 인간의 두뇌는 기억한 것의 극히 일부만 끄집어낼 수 있다.

그러나 뇌에 수많은 정보를 축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사람은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뇌에 축적한 후 끄집어내지 못할 뿐인 것이다.

바로 끄집어낼 수 없는 형태로 뇌에 축적된 지식은 영원히 끄집어낼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수고와 기회를 제공하면 얼마든지 끄집어내어 쓸 수 있다. 이것은 인간의 두뇌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지혜의 넓이다. 인간의 두뇌는 불연속적인 것을 연속적으로 읽어내는 능력이 있는데 이것은 연상작용을 하는 것과 같다.

또한 지혜의 깊이는 공부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의 두뇌는 인간 특유의 폭넓은 사고의 훈련을 받지 않았기에 깊이 생각하는 힘. 즉 지혜의 깊이가 채워지지 않는다.

지혜에는 넓이가 있고 깊이가 있고 힘이 있다.

지혜의 힘이란 결단력을 말한다.



창조라는 것은 출발점에서 모두 유치하다.

출발시점의 모습이 설령 갓난아이 같이 유치하고 보잘 것 없더라도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키워가야 한다. 우리에게 앞으로 요구되는 것은 다양한 인생을 살아가는 선택의 지혜인 자기 자신의 판단력과 생각하는 힘이다.

원리나 원칙에 집착하고 있어서는 다양성이나 변동에 대처할 수 없다.

변동과 다양성에 대처하기 위한 교과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자기 자신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겸허함과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고 깊이 생각하고 그 결과 제일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만이 우리에게 남겨진 유일한 방법이다.

-이상 본문내용 인용-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삶의 호황에도 불황에도 깊이 생각하는 지혜의 힘을 발휘하여 올바로 판단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지만 그게 참 쉽지가 않았던 것 같다.

인생살이 자체가 누구에게나 첫 출발점이지 않았던가.

연습이 없는 인생에서 먼저 삶을 거쳐간 사람들의 인생의 지혜를 엿보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지혜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또 배워야 할지.

평생 배워야 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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