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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호와여

#세상의 신

by 미셸 오
고린도후서 4장 3절-4절

3절-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4절-그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무수한 거짓들을 보고 사는 것 같다. 그래서인가 거짓을 말하기는 쉬워도 진실을 말하는 것이 점점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한다.

초등학교 때 담임이었던 중년의 남자 선생님은 수업시간이면 늘 그랬다.


"한국인은 모래알 같아서 혼자 있으면 강하지만 절대 단합이 안 되는 민족이다."


순진했던 아이들은 선생님이 바른말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후일에 그 선생이 아이들에게 잘못된 식민지 사관을 주입한 것을 알았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당시 선생님이란 존재는 무척 어렵고 절대적인 존재라서 그 선생님이 4교시 수업 시간에 코펠에서 밥을 짓고 여름날 점심시간에 흰 러닝 차림으로 있어도 우리는 그것이 선생으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태도임을 인식하지 못하였다. 진실하지 못한 한 선생님의 태도가 많은 아이들을 바보로 만들었던 것이다.


두 번째는 학교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에서 느낀 것들이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에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중

초등학교 때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이며 잘 사는 나라라고 배웠는데 중학교 때 넓은 세계 지도에서 너무나도 작은 우리나라의 지도를 발견했을 때의 배신감은 어찌 다 말하랴.

그 후로도 진실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을 무수히 보아왔다.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한 후배가 무척 힘든 상황에 빠졌고 그녀에게 교회에 나올 것을 제안한 적이 있다.

금방이라도 교회에 나갈 것처럼 하던 그녀는 그 후 소식이 없었고 후일 다른 종교를 믿게 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나간다는 종교를 인터넷에서 뒤져보니 조상을 섬기는 종교였다.

나는 죽은 사람이 신이 될 수 없고 죽은 자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 옳지 않다 하였으나 그녀는

잠을 자다가 특이한 신체적인 경험을 하였다면서 하늘에는 옥황상제가 반드시 있다며 절대 믿음을 보이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악한 영이 연약한 육신의 체험을 통해 그들을 절대적으로 믿도록 이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 후배는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통해 자신이 믿는 종교가 진짜라고 믿고 있었다.

일 년 후,

소식이 뜸하던 그녀에게서 연락이 먼저 왔다. 자신이 그렇게 의지하던 그 종교에 발을 끊었다는 것이다.

자세히 들어보니 조상 제사를 지낸다는 명목으로 돈을 강요했고 그렇게 돈을 얼마 잃은 데다 친하게 지내던 사람에게서도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다. 그때 그녀에게 이 말을 하였던 기억이 있다.


"세상에 신은 많다. 그러나 참신을 믿어야 된다. 참된 신은 하나님 외에 없다"

라고.

그러나 그녀는 그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었다.

마태복은 3장 39절에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성경에서는 마귀가 뿌린 가라지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 안에는 성령이 계셔 악한 영을 분별할 눈이 생긴다.

그러나 믿지 아니하는 자들은 그런 분별력이 없어 마음이 혼미해져 악한 영을 진짜 신으로 알고 빠져드는 것이다. 주변에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신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연 그들이 믿는 신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 듯해 보였다. 아니 의심을 품고도 그저 빠져드는지도 모른다.

나도 예전에 그랬으니까.

예상치 못했던 삶의 난관에 부딪힐 때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고 무엇인가 의지할 데를 찾기 마련인데

마침 나와 친하게 지냈던 옆집 여자가 절에 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안내를 따라 근처 작은 절에 다니기 시작한 것이 시작이었다.

절에 다니며 생명 없는 불상 앞에서 절을 하는 것이 맞는 건가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믿고 전통으로 이어져 온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애써 모른척 했더랬다.

거짓이라도 자꾸 반복해서 들으면 처음에는 믿지 않지만 두 번째는 의심하고 세 번째는 믿는다는 말이 있다.

미신을 믿는 것만 해도 그렇다.

악한 영들은 사람의 몸을 집으로 삼고 인간의 마음을 흐리고 끝없이 두려움의 웅덩이로 밀어 넣는다. 그래서 더욱 그들에게 의지하도록 만들 인간은 결국 악한 영에게 종노릇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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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보거나 우상을 숭배하거나 제사를 지내는 것들도 귀신들의 행위로 볼 수 있고 악한 영들은 인간들이 나쁜 것에 중독되도록 이끌어 버린다. 점을 보았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점을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점을 볼 수밖에 없게 된다. 성경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미래를 알 수없도록 만드셨다는데 마귀들은 인간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부추기며 미래를 알려준다.

연약한 인간의 마음에 쉽게 들어와 주인 노릇 하는 악한 영에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을 내 안에 받아들이는 길 밖에 없다.

거짓된 세상에서 오직 진리이신 예수님을 알아야

세상을 분별할 수 있고 혼미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믿지 않는 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믿는 자들도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함을 본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영접하였다 하더라도 성경을 늘 묵상하며 기도로 하나님과 연결되어야 하고 마음에 불의한 것들이 틈타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한다.

교회 문을 들어섰다고 해서 거룩하게 되는 것이 아니며

악한 본성에 맞서 자신을 가다듬어야지만 깨끗하여진 마음에 더러운 일곱 귀신이 다시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

나 역시도

세상의 근심에 마음을 뺏겨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하지 않으면 예전의 나의 본성이 드러나는 것을 흔히 경험하며 날마다 죽었다는 바울의 말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는 영적 전투의 삶을 살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끝없이 게을러지려는 육체를 쳐서 기도의 집을 찾아 나가려고 힘쓰는 나의 모습.

이것만이 믿지 않는 자들과의 다른 점이다.

그래서 성경에는 믿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에베소서 6장 11절-12절

11절-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12절-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함이라


믿는 자들에게도 마귀의 간계가 있고 방해가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다만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능히 악한 영들을 대항해 싸울 힘을 가진다. 그래서 그 힘을 비축하는 길은 말씀을 읽고 기도를 지속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영적전투에서 힘들지라도 절망할 이유가 없는 것은 세상의 신들 위에 계신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요한 1서 4:4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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