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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호와여

#입으로 짓는 말

하나님의 말씀으로 덮으세요

by 미셸 오

시편 12장 1절-8절
1절-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2절-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절-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4절-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가 누구리요 함이로다

5절-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6절-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7절-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8절-비열함이여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옛날에는 기도를 노래처럼 하고 노래를 기도처럼 하였다고 한다.

위 시편도 다윗의 노래(찬양)라고 전해진다.

기도가 안될 때 시편을 나의 것으로 삼고 그대로 따라서 하면 무척 은혜가 됨을 느낄 수 있다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는

자신의 지금 상황과 처지에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시편의 찬양이나 고백 그리고 기도를 선택하면 좋다.

예전에 교회서 전교인을 대표해서 기도할 때 시편의 구절들을 가지고 기도했더니 무척 감동이 되고 좋았다.


위의 시편은 한마디로 운율적 요소를 가진 운문이므로 시적으로 해석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시의 3요소는 시적 화자. 시적 대상. 시적 상황이다.


첫째로 위 시편의 화자는 다윗(물론 화자는 시편을 읽는 '나'도 된다)이며 시적 대상은 여호와이다.

화자는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서 시적 대상인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중인 거다.

그렇다면 다윗은 지금 어떤 상황에서 이 노래를 불렀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둘째, 다윗(화자)이 처한 시적 상황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경건한 자들과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끊어지고 사라지고 말았다.(1절)

-거짓말하고 아첨하는 사람들과 두 개의 마음을 가진 자들이 남아서 자신의 혀와 입술이 자기네들 것이라고 하며 자신들을 주관할 자가 없다고 한다.(2절)

-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이 있다.(3절)

-비열한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고 있다.(8절)


셋째, 이런 상황 속에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실 것이다.(3절)

- 눌린 가련한 자들과 궁핍한 자들을 안전지대에 두실 것이다 (5절)

-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실 것이다(7절)


우리가 하나님의 이 말씀을 굳게 믿을 수 있는 이유는

-여호와의 말씀이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처럼 순결하기 때문이다.(6절)

(은이나 금은 풀무불에서 많이 연단할수록 순도가 강해진다고 한다. 흙 도가니에서 일곱 번 단련한 은이라 함은 그만큼 말씀이 깨끗한 순도로 빛나기 때문이리라)




다윗이 처했던 상황은 지금 현시대 상황과 다르지 않다.

다윗의 기도 전체에 흐르는 영탄적 어조는 그가 얼마나 그 시대에 안타까워하며 탄식함으로 기도했는지 절실히 느끼도록 하여준다. 말끝마다 전부 '~여' "~도다' '~로다' 등으로 끝맺음으로 그의 마음속 상태를 알게 하여 주는 것이다.

즉 다윗은 하나님께 대하여는 경외하는 태도를. 세상에 대하여서는 탄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이 시편에서는 인간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인간의 말-아첨. 거짓말. 자랑. 교만. 위선 <-> 하나님의 말씀-순결 그 자체. 진실

인간의 혀와 입술은 하나님께서 지으셨으나 악인들은 그들의 혀와 입을 자신들이 주관할 것이라고 하고

그것으로 아첨과 자랑을 일삼으니 이런 비열한 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에 악인들이 처처에서 미친 듯이 날뛴다. 이런 세대가 되면 가련한 자들이 눌리고 궁핍한 자들의 탄식이 있게 된다는 말이지 않은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하나님이 택하신 자녀들) 간구와 기도를 통해 도움을 주신다.

이런 악한 세대에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신다는 것이다. 그 말씀은 은과 같아서 인간이 하는 거짓도 아니요 아첨도 아니요 두 마음으로 하시는 말씀도 아닌 진실하고 순결한 말씀의 약속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한 입으로 찬양과 더러운 말을 같이 할 수 없다고 말씀하였다. 날마다 말씀으로 마음을 무장하지 않으면 혀와 입술은 더러운 말을 만들어내기 쉽다. 입술은 인간의 악한 본성인 마음의 것을 말로 내놓기 때문이다.


사람이 혀를 함부로 놀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아래의 말씀에 있다.


::잠언 21장 23절::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존하느니라.


:: 베드로전서 3장 10절::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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