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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셸 오 Mar 22. 2017

#낮추는 자

누가복음 18장 14

14절-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자기만족에 빠져서 한껏 거드름을 피우는 바리새인과 스스로 부끄러워 가슴을 치는 세리.

사람은 자기 스스로 잘 났다고 생각하면 고개를 쳐들게 되고 마음이 부끄럽거나 절망스러울 땐 저절로 고개가 꺾이게 마련이다.  바리새인은 앉아서 해도 될 기도를 굳이 서서 하고 있고 또 다른 사람들과 따로 기도하고 있다. 자신을 상당히 드러내 보이고 싶어 하는 모습이다. 마음의 상태는 그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던가.

바리새인의 체~하는 것이 눈에 거슬리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자랑이 상대방의 멸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로움은 남이 칭찬해야 진짜다.

보통 자신이 잘났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자랑하는 사람들은  모든 기준이 자신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반면 세리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직업이기는 하지만 기도하는 모습을 보아서.

스스로 당당하지 못한 죄책감은 안고 사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멀리 서서  가슴만 치는 것이 아닐까. 가슴을 친다 하면 본인이 해결할 수 없는 답답함과 함께 원통함이 담긴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바리새인과 세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자랑거리가 남에게 위축감을 주어서는 안 되다는 것이다. 잘난 사람은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방에게 충분히 위화감을 준다. 그런데 그 사람이 참으로 겸손하다면 존경심이 들지만 그 잘난 것을 스스로 알고 드러내려 하면 그의 인간성이 드러나면서 상대방은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남들 보기에 불의를 행하는 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죄를 알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들은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실 것 같다.

주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자랑과 교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는 말씀이다.


사람에겐, 속일 수 없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그것은 몸짓, 눈빛, 어조다.

자신이 겸손한 척하더라도 그의 몸짓이나 눈빛 그리고 어조에 태도가 들어있다.

그래서 마음의 겸손함이 중요함을 다시 느낀다.

바리새인은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어른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

그러나 자기를 낮추는 자는(어린아이같이 순수한) 아무리 어른 같아도 하나님의 관심을 받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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