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9장
다윗이 사울의 집 종이었던 종 시바를 불러 이렇게 말한다.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이때 시바는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를 저는 자니이다."
라고 대답한다.(1절-3절) 그리하여 므비보셋은 다윗의 은혜로 말미암아 할아버지 사울의 재산을 받고
왕의 식탁에서 밥을 먹는 특혜를 누린다.(4절-8절)
다윗은 기존의 왕들이 앞 대 왕의 후손들을 씨도 남기지 않고 죽였던 전례를 무시하고 생전의 요나단에게 했던 약속을 지킨다. 그래서 종 시바를 불러 사울의 후손을 찾고 므비보셋을 왕자의 지위에 까지 올려준다.
그러나 므비모셋의 종인 시바의 말본새를 보면 자신이 섬겨야 할 주인 므비보셋을 경멸하고 무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윗이 "사울의 집에 남은 사람이 있는가' 하고 물었을 뿐인데 '다리를 저는 자' 라며 묻지도 않는 말까지 한다.
그 대답 속에는 나쁜 마음이 숨어 있다.
일상을 살 때 시바처럼 묻지도 않은 말들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의 말 속에는 은근히 숨은 의도가 있기 마련이다. 철없이 순수하게 내 뱉는 말들을 제외하면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성경 구절의 뒤에 가면 시바는 잘 걷지도 못하는 므비보셋 이용해 도망가는 다윗 앞에서 므비모셋을 모함까지 하게 된다. 그런 시바의 말을 무조건 믿는 다윗도 잘못이지만 시바의 평소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난 것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시바는 거짓말을 적시(다윗이 쫓겨가는 위급한 상황)에 잘함으로 인해 므비보셋의 재산을 다 차지하게 된다. 말은 마음을 실어나르는 도구이며 아름다운 언어로 씀으로 마음이 진실해져 간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마음을 지키시리라' 하셨고 '거짓말하지 마라'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