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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셸 오 Oct 30. 2015

 #에티오피아 내시

   삼위일체의 구원사역

사도행전 8장 26-40절 


천사가 전도자 빌립에게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고 한다. 그 길은 광야였다.

가서보니 에티오피아 여왕의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그가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다.

성령이  빌립에게 수레로 가까이 가라 하셔서 빌립이 달려가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깨닫느냐고 묻는다.

그는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어 깨닫지 못한다고 하고 빌립에게 수레에 올라 같이 앉자고 한다.

그가 읽은 성경 구절은 예의 복음을 예언한 부분이었고 이 구절에서 '그'가 누구인지 묻는다.

빌립이 그가 예임을 가르쳐 복음을 전했더니 내시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세례 받기를 청한다.

빌립이 그에게 세례를 베풀고 주의 영은 다시 빌립을 이끌어 가고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갔다.


주의 사자(천사)하나님 (성부)의 명령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천사는 하나님의 명을 빌립에게 전한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빌립이 가사로 가는 길에 갔더니 마침 에티오피아 내시가 있었다.

이 내시는 하나님을 믿고 찾는 자요 성경 말씀을 의문을 가지고 열심히 읽었던 사람으로 보인다.

그가 에티오피아에서 예루살렘에 이르는 먼 광야길을 예배드리러 왔다는 것은 그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열정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내시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전도자 빌립을 그에게로 보내신 것이다.

마침 빌립이 성령에 이끌려 그에게 갔을 때 그는 또 말씀을 소리 내어 읽는 중이었다. 이해할 수 없지만 말씀에 의문을 가짐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 중이었던 것이다.

이때 빌립이 나타나 성경말씀을 깨닫게 해준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에게 찾아가는 족집게 과외라고나 할까. 그것도 하늘 아버지께서 특별히 보내신.

개인 과외를 받은 내시는 예의 복음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예를 자기 안에 영접하기를 소망한다.

내시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이것 역시도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해 주신 듯하다. 왜냐하면 광야에는 물이 귀하니까- 당장 세례 받기를 원하고 세례를 받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다.


이 이야기를 통해 볼 때

구원은 유대인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하나님을 알기 원하는 자들, 누구에게나 주의 천사가 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 지켜보시고 찾아가신다는 것이다. 그곳이 비록 광야일지라도. 인생의 광야에서 하나님을 찾는 열심을 낼 때 하나님께서는 주의 심부름꾼을 보내시고 축복의 물가로 인도하신다는 의미가 될는지도 모르겠다. 이건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또한 예수가 누구인지를 안다면 누구나 구원받기를 원하고 또 구원을 받은 자에게는 기쁨이 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는 자에게는 그의 상황과 처지에 맞게 그를 돕는 자들이 나타남을 볼 수 있다.

물론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들 이리라.

그리고 무엇 보다도 성경에 의문을 가지고 세례를 받고 하던 내시의 모습에서 초창기 크리스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은혜에 들떠 기뻐하던 초기의 모습에서 점점 자라나

주의 영에 이끌려 하나님의 명을 따라 사는 전도자의 모습이 되어가는 것이 진정 크리스천의 모습이 아닐지.

내시가 돌아가자 빌립은 주의 영이 이끄는 곳으로 가는 데 그는 성령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성숙한 크리스천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에티오피아 한 사람의 구원사역에 성부인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명령. 성령인 주의 영과 성자인 말씀 안에 '어린 양은 누구인가 ' 하는 깨달음, 즉 예의 복음의 능력이 함께 하였다.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한 개인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전부 움직이시는 이 놀라운 은혜를 어떻게 설명할까.

늘 공기를 마시고 코로 호흡을 하면서도 공기의 고마움을 잊는 것처럼. 숨 쉬는 것이야 말로 생명인데도.

자꾸 잊는다. 우리가 숨 쉬는 것. 바로 숨이야 말로 하나님의 호흡이며 생기인 것을..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잊게 된다.

 모든 물질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에너지의 패턴이라는 것이 최근 물리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들은 늘 움직이며 변화한다. 우리들의 모습은 각각의 물질로 분리되어 보여도 다들 에너지의 패턴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는지도 모르겠다. 그 원수와 나의 에너지는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그를 사랑해야 나에게 좋은 에너지가 움직인다.

이 우주 최강의 빛나는 에너지는 물론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적 에너지를 받으려면 늘 기도와 말씀을 통해 밝고 힘찬 영적 에너지를 보충해야만 한다.

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세례를 받고 기뻤던 시간들 속을 지나왔고 또 걸어가고 있다.  

에티오피아 내시의 모습을 지나 이제 빌립처럼 성령이 이끄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나아가야 되는데.. 하나님께서는 나를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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