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1년간 교회를 가지 못하였습니다. 집에서 동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성경책을 읽고 하던 시간들 속에서도 어쩐지 내 마음속의 하나님이.. 예수님이 점점 옅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는 사람들과의 교제가 부족한 탓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은혜를 받고 사람들과 나누었던 시간들이 겹쳐왔습니다. 한편 과거에 영적 체험으로 인해 기쁨을 누리던 때에 주변의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조언 등으로 믿음에 바로 설 수 있었던 때를 기억하였습니다. 성경의 말씀만을 붙드는 것이 정석이지만 그래도 혼자 신앙생활을 하는 것보다 성도들 여럿이 모여 있어야 제게 이롭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년간의 긴 여백 이후 최근 몇 주 전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예배 참석하는 성도가 열 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교회입니다. 오랜만에 목사님이 주도하는 예배를 드리면서 성도들이 모여있는 참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글의 80프로 이상은 우리 교회 목사님의 설교를 요약한 것이며 일부 제 글이 첨가되었음을 알립니다.
마태복음 12장 38절-45절
38 그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 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40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41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43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고
44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45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 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1) 요나의 표적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앞에 두고 말씀을 경청하기보다는 표적을 보여달라 합니다.
요나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원수인 니느웨에 전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도망합니다. 저도 요나의 상황이었다면 당연히 그랬을 것입니다. 원수가 벌을 받기를 원하지 용서받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 타고 가던 중 풍랑이 일어나고 요나는 자신을 물에 던지라고 합니다. 그는 죽어도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는 것이 그만큼 싫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물고기 뱃속에 가두십니다. 요나는 물고기 배 안에서 어떻게 사흘을 보냈을까요. 상상이 안됩니다. 아무튼 그는 사흘 후에 살아나서 니느웨에 갑니다.
요나는 니느웨에 도착한 후 사흘 길 걸리는 거리를 하루 만에 성의 없이 전도하고 해치웁니다.그런데도 온 백성이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합니다. -밑줄은 목사님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앞에 두고도 표적만을 바라는 바리새인들을 보면서 성경 말씀을 상고하기보다는 영적 체험을 우선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요나의 복음 전도를 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저는 나팔수이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2) 남방 여왕
몇 년 전에 이 브런치에 '에티오피아 내시'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솔로몬 왕 때 에티오피아 시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이스라엘까지 먼 행군을 합니다. 그녀는 솔로몬으로부터 지혜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영접하고 에티오피아를 유대교 국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먼 길을 온 시바 여왕이 한 나라를 하나님을 믿는 나라로 만들었고 후일
에티오피아 내시가 예루살렘에 예배를 드리러 왔다가 다시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에티오피아가 다시 기독교 국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다음 백과사전 에티오피아 참고-
말씀을 사모하고 예배를 사모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이 있음을 알게 해 주는 42절의 말씀입니다.
현 에티오피아 유적지
3) 더러운 귀신이 물이 없는 곳을 찾다. (이하 부분은 전부 목사님 설교 요약입니다)
그런데 요나의 표적과 남방 여왕 이야기 후 갑자기 예수님께서 더러운 귀신 이야기를 하십니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한데 왜 귀신은 더 많은 귀신들을 데리고 오는 것일까요?
마음은 보이지 않는 귀신의 집이라고 합니다. 선악과 이후 인간의 마음속에는 귀신이 출입하게 되었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나가서 물이 없는 곳을 찾아다닙니다. 여기서 물이 없는 곳은 광야입니다. 상처 입어 꽃도 피지 않는 마음이지요. 성경 말씀에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고로 물은 곧 예수님입니다.
말씀입니다.
그니까 귀신은 말씀(예수님)이 없는 곳으로 다니다가 마음속이 텅 비어 말씀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사람의 상처를 붙들고 괴롭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 안에 양심이 자리 잡고 있어서 예수를 안 믿는 사람들도 자신이 죄를 지을 때 자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귀신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아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예시에서 예수님은 말씀 자체이신 주님을 이야기하시며 우리 안에 가득히 채울 것은 예수님이심을 말씀하십니다.
아모스 8장 11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히브리서 9장 14절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히브리서 10장 19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요한 1서 1장 7절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피를 흘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의 말씀이 모든 이에게 가득 채워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