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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셸 오 Nov 22. 2022

정말 #세일 덕 본 거 맞아?

내가 사는 곳은 신*계 이*트와는 차로 20분 거리여서 늘 앱을 이용해서 식재료를 사곤 한다.

이*트의 가장 큰 매력은 1+1이다.

하나 사는 데 하나를 더 주는 것만큼 신나는 게 있을까?

예전에 휴지를 1+1에 샀었는데 정가로 주는 휴지보다 질도 양도 떨어지길래 한 개 더 주는 상품에 대해서는

의심을 갖고 선뜻 사지 않게 되었었다.

그런데 몇 년간

쿠*에 열심이던 내가 다시 이*트로 발길을 돌린 것은 매번 세일가라고 샀던 것이 사실이 아닌 적이

있었고 리뷰가 좋아서 그것을 믿고 사서 헛돈을 낭비한 적도 있어서 쿠*에의 사랑을 좀 멀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해서 이*트와 쿠*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던 내가 며칠 전부터 이*트에 올인하게 되었다.



무슨 기념이라고 며칠 전부터 왕창 세일에 들어간 거다.

인터넷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이 사람으로 미어터질 정도라니 물가도 오르고 하니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

나도 어제 마지막 세일 덕을 보겠다고 삼겹살 100그램에 2천 원대.(40% 할인. 그러나 5개를 계산해야 함)

햄은 1+1. 김치 할인 등등 여러 개를 주문하고 오늘 오전에 물건을 받기로 예약을 하고 선불 계산을 하였다.

그런데  가장 필요했던 김치는 오늘 오전에 품절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나머진 이미 배송 중이고 ᆢ김치가 메인이었는데 주객전도.

분명 어제 주문 시에는 품절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이게 또 이*트 앱을 통해 주문하는 한계다.

한 번씩 배달을 받을 때마다 이런 상황은 자주 만났었기에 어쩔 수 없다고 여긴다. 게다가 여기는

품절 시 하루를 넘기고 입금된다.


이런 점은 쿠*이 월등하게 대처를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주문 후 품절 시에는 돈을 즉시 입금하고 미안하다고 천 원 쿠폰으로 답례한다.

쿠*의 실망했던 마음이 도로 회복되는 느낌이다.

드디어 예약된 시간.

오전 10시에 물건이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쇼핑하고 대문 앞에 도착하는 신세계에 살고 있다.

그러나.....

게다가 이건 또 무슨 날벼락?

햄을 하나 더 준다기에 좋다구나 하고 주문했는데 캔이 아니라 슬라이스 된 샌드위치용 햄인 것이다.

자세히 못 본 내 잘못도 있지만 사실 납작한 햄 두 개를 받아 들고 황당해서 햄을 들고 멍청하니 서 있다.

휴지도 예전에 쓰던 것과 비교해 보니 탄탄하게 감기지 않았다. (1개 2만 7천 원선에 한 개 더 받았으니까 결국 개당 1만 3천 오백 원). 휴지 질을 보거나 탄탄히 감긴 양을 볼 때  결국 제 값을 다 주고 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정말 좋은 기회 만났다고 좋아라 했는데 내가 뭔 혜택을 보았는지... 혜택을 보기나 한 건지 아주 아리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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