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어반스케치
지난 9월 30일과 10월 14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화성에 다녀왔습니다. '어반스케쳐스 수원'에서 주최한 워크샵에 강사로 참여했기 때문이죠.
'어반스케쳐스UrbanSketchers'는 현장에서 그리는 그림에 대한 예술적, 교육적 역량을 높이고, 지역에 머물거나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는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한국에는 서울과 수원에 브랜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반스케쳐스가 추구하는 그림의 목표는 홈페이지에 명시된 '우리의 선언문'에 명확히 제시되어 있습니다.
1. 우리는 특정 장소, 실내외 등 우리가 직접 관찰한 것들을 포착하여 표현합니다.
2. 우리의 그림은 우리 주변 환경, 우리가 살고있는 곳, 여행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3. 우리의 그림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입니다.
4. 우리는 우리가 마주한 장면을 진실하게 표현합니다.
5. 우리는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각 개인의 스타일을 존중합니다.
6.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그립니다.
7. 우리는 온라인으로 우리의 그림을 공유합니다.
8. 우리는 한 번에 하나씩 세계를 보여줍니다.
http://www.urbansketchers.org/
어반스케쳐스 홈페이지
https://urbansketchers-seoul.blogspot.kr/
어반스케쳐스 서울
http://urbansketchers-suwon.blogspot.kr/
어반스케쳐스 수원
이번 워크샵은 어반스케쳐스 탄생 10주년을 맞아 진행되었으며, 총 10번의 강의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 저는 3회, 6회를 맡았는데, 지난 토요일을 끝으로 두 번의 강의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봄과 가을은 어반스케치하기에 가장 좋은 시즌입니다. 서늘한 공기와 따뜻한 가을 햇살이 공존하는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1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각자의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3회 때의 실습은 한옥의 특징을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6회 강의에서는 펜과 수채물감을 함께 사용하여 풍경을 완성하는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참여자들이 각자의 그림을 완성하는 사이 저도 잠시 짬을 내어 작은 기록 하나씩을 남겨 보았습니다.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게 가을은 더욱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펜과 물감을 챙겨 가을 풍경 속으로 뛰어 들어보아야 겠어요.
눈부신 이 계절이 우리 곁에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