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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Jul 26. 2019

입사 1주년 - 겨우?

실리콘밸리의 디지털노마드 - 시간 

2016년 7월 15일, 뉴욕 맨하탄


1년전 오늘이 지금 회사에 입사한 날이니, 새 직장으로 옮겨와 일을 시작한지 딱 1년이 되었다. 첫 출근하는 날에 팀 전체가 샌디에고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얼떨결에 나도 첫 출근을 샌디에고로 날아가서 했었던 즐겁고 특이한 기억. ㅋㅋㅋ


출장지에서 받은 업무장비와 사원뱃지


그때의 첫출근은 샌디에고, 그간의 근무지는 샌프란시스코, 지금의 나는 뉴욕. 어디로 튈지 몰라서 재밌는 인생을 사는 중. 벌써 원격근무를 시작한지도 3개월이 넘은 상황이라, 제법 오래 일한 것 같지만 이제 1년 밖에 안 됐는다는 것도 신기했다. 레이오프도 한번 지나갔고, 그 사이 매니저도 한번 바뀌었고. 


즐겁게 열심히 일하면서도 내가 지금의 직장과 팀에서는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자 불안이자 걱정이 늘 함께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조촐히 집에서 맥주 한잔으로 지난 1년 잘 살아온 것에, 그리고 이렇게 재밌게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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