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입사 1주년 - 겨우?

실리콘밸리의 디지털노마드 - 시간

by 외쿡인노동자

2016년 7월 15일, 뉴욕 맨하탄


1년전 오늘이 지금 회사에 입사한 날이니, 새 직장으로 옮겨와 일을 시작한지 딱 1년이 되었다. 첫 출근하는 날에 팀 전체가 샌디에고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얼떨결에 나도 첫 출근을 샌디에고로 날아가서 했었던 즐겁고 특이한 기억. ㅋㅋㅋ


11230913_10152898558511174_5245440155353370433_n.jpg 출장지에서 받은 업무장비와 사원뱃지


그때의 첫출근은 샌디에고, 그간의 근무지는 샌프란시스코, 지금의 나는 뉴욕. 어디로 튈지 몰라서 재밌는 인생을 사는 중. 벌써 원격근무를 시작한지도 3개월이 넘은 상황이라, 제법 오래 일한 것 같지만 이제 1년 밖에 안 됐는다는 것도 신기했다. 레이오프도 한번 지나갔고, 그 사이 매니저도 한번 바뀌었고.


즐겁게 열심히 일하면서도 내가 지금의 직장과 팀에서는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자 불안이자 걱정이 늘 함께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조촐히 집에서 맥주 한잔으로 지난 1년 잘 살아온 것에, 그리고 이렇게 재밌게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를 표하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엉뚱한 상상 - 파리에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