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외쿡인노동자 Jul 31. 2019

본사 직원의 본사 방문

실리콘밸리의 디지털노마드 - 내 사무실로 출장

2016년 7월 26일, 샌프란시스코


본사 방문(?)에 개인 일정을 엮어서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게 되었다. 원격근무를 하고 거주가 모두 "임시"에 가깝다보니, 개발자이면서도 딱히 모니터를 쓰고 있지 않다. 노트북 한대, 그리고 내 목과 허리 건강을 위해 노트북 받침대, 무선 키보드, 트랙패드 정도와 늘 함께하고 있다. 노트북 받침대와 무선 키보드, 트랙패드도 어딘가에서 각잡고 일 할때나 쓰는지라 카페나 어디 여행가서 일하면 노트북 하나 덜렁 들고 일한다. 모니터 두대, 세대씩 쓰는 개발자도 많지만 나는 워낙 모니터를 써도 한대, 그마저도 없으면 그만으로 알탭을 열심히 하는지라 주로 노트북 한대로 모든 개발을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지내다가 오랜만에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에 출근했더니 모니터가 참 반갑더라. ㅎㅎㅎ

무려  4k 모니터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직원이지만 샌프란시스코에는 더 이상 집이 있는게 아니라, 회사 근처의 호텔을 잡았다. 이때까지도 당연히 원래 이야기 나눈대로, 샌프란시스코에는 분기에 한번 정도 방문을 하고, 그 일정을 내가 적당히 팀과 협의해서 정하되 비행기나 숙소는 내가 알아서 하는 것으로 했다. 기본적으로 원격 근무를 하지만 혼자만 팀에서 떨어져 있는지라, 팀원들과의 스킨쉽, 그리고 사무실 내의 다른 팀 다른 직원분들과도 안면을 계속 트기 위해 자발적으로 오기로 했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동료 직원들의 불안, 그리고 나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


그래도 방문을 내가 정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행사 하나를 겸해서 왔다. 한국분들 위주로 미국 취업, 비자문제, 영주권 취득에 관해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세션을 하나 맡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옴.

51 Conference


그리고 당연히, 언제나 좋아하는 내 사람들과의 좋은 시간과 이럴 때 한번씩 부려주는 좋은 음식의 사치는 덤. 샌프란의 치안은 여전히 GR 같아서 나를 힘들게 하지만,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너무 좋다.


비싸지만 맛있는 그곳


*


오랜만 같지만 사실은 오랜만이지 않았던 본사 방문. :) 

매거진의 이전글 원격근무라 더 행복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