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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Sep 03. 2019

캄보디아로 가는 길

실리콘밸리의 디지털노마드 - 즐거운 비행길

2016년 8월 27일,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 - 한국 인천 국제공항 -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


#1. 뉴욕

뉴욕에서는 함께 지내다시피 했던 절친한 후배가 공항에 데려다줬다. 덕분에 이삿짐(!) 수준의 짐들을 바리바리 싣고도 JFK 공항에 수월하게 도착했다. 비행기 티켓은 신용카드 사인업 보너스로 얻은 마일리지로 구매해서, 뉴욕-씨애틀-인천-프놈펜까지 33달러로 구했다. 미국 신용카드 사인업 보너스는 이후로 내내 내 비행기 티켓들을 책임져줬다.

고마워 아람찡...


#2. 씨애틀

씨애틀에서 한국가는 비행기로 환승했다. 언제나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는 설레인다. 한국말이 들리고, 한국인들이 탄다. 조금 피곤하지만 내 나라, 내 도시로 고고.

미국 빠잉...


#3. 인천

인천공항에서도 환승이었으나 약간의 시간이 있어서 잠깐의 한국을 즐겼다. 먹고 싶었던 짜장면도 먹고(!) 그냥 한국인들 사이에 있는 것 자체로 즐겁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느끼는 안전함과 좋은 치안, 그로 인해서 되는 안심, 그래서 더 마음편히 즐길 수 있는 휴식까지.

인천공항 쵝오...


#4. 인천 II

아까 올린 체크인을 통해 같은 날 다른 곳으로 출발하는 분이 태그되셔서 뵈었다. 하이브아레나라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운영하시는 분이었고, 게이트 앞에서 잠깐이었지만 반갑게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환승하며 샤워를 하려고 올라간 공항 2층에서는 학교 선배를 마주쳤고, 30분만 시간이 더 맞았으면 샌프란에서 사는 형도 마주칠 수 있었다. 이렇게 아는 사람들을 마주칠 수 있고, 알게 될 수 있는 즐거운 나라. :)

다시 한국 쵝오...


#5. 프놈펜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반가운 얼굴. 내가 이 미친짓 (...) 을 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됐었던 대학 동기님이 나를 맞아줬다. 이 낯선 나라에 내가 오기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알려주고, 도착해서 사는데까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세팅해줬다. 덕분에 캄보디아라는 낯선 나라의, 프놈펜이라는 낯선 도시에 큰 걱정하지 않고 올 수 있었다. 친구가 잡아둔 택시에 내 짐을 싣고, 친구가 머물고 있는, 그리고 인터넷이 잘 터진다면 나도 계약 할 아파트를 향해 고고.

꿈 같았던 절친과의 프놈펜 생활 한달의 시작


*


과연 인터넷 속도가 넉넉하게 나와줄까? 라는 고민을 가지고 프놈펜에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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